‘메타버스는 무엇이고, 돈 되는 비지니스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에 국내 메타버스 산업계/정부/금융권에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메타버스에 ‘진출해야 한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제 ‘영역별 실제적인 해법제시’가 중요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메타, 애플 등을 이겨내고 글로벌 비지니스로, 제3의 K-한류로 만들 현실적인 대안이 수출산업의 해법으로 제시돼야 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난 아바타는 누구인가. 본인이 초대한 사람인지, 약속하고 만난 협력사 임직원이 맞는지, 영업비밀을 애기해도 되는지, 혹은 범죄자, 해커, 산업 스파이가 아바타 미팅에 참여했다면 이는 어떻게 구별할까. 해법이 필요하다.<편집자주>
2021년 페북 메타가 발표되면서 메타버스는 전세계적인 유행어가 됐다. 많은 국내 전문가들도 수많은 유튜브와 저서를 통해 “메타버스...중요하더라” 전도사로 등극했다. TV매체들도 특집방송과 ‘아바타싱어, 아바드림 등’ 연예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화답하고, 수많은 메타버스 전시회에 AR/XR/VR 목적의 중소기업이 미래 신사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 이미 사망한 가족, 가수, 영화배우, 연예인 등이 메타버스 공간에 돌아와서, 많은 가족과 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애플은 ‘디지털 유산’(Digital Legacy, 22년 10월)을 발표해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친구나 유족이, 사후 아이폰내의 ‘사진, 동영상 그리고 문자 등’을 접속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망자의 기록’을 열람이 가능하게 보장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폰에는 아직 구현이 안 돼 있다. 서울시, 대전시, 성남시 등 지자체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추모공원’에 고인, 부모, 자녀 등의 공간을 장식할 재료는 준비됐고, 유언에 따른 ‘메타버스 유산신탁’ 등도00은행 등이 TF를 이미 설치해, 금융권 신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2022년 10월 페이스북 메타는 MS와 협업으로 ‘안전한 아바타 미팅’을 제시해 메타버스 미팅 특히, ‘아바타 미팅’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메타의 ‘호라이즌’이라는 메타버스와 MS 팀즈를 결합해 세계최초로 ‘메타버스 vs. 메타버스’ 연동을 보여준 첫 사례다.
단순하게 예를 들면 국내 메타버스인 제페토와 이프랜드 등은 아바타간의 상대 메타버스와의 연동이나 동일한 메타버스 화면에서 연동될 수 없다.
특히 M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 엑셀 등 앱플리케이션으로 자료를 작성하거나 검토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더군다나 이를 스마트폰, PC, HMD(Head Mount Display) 등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며, 시스코 화상회의 장비와도 연동되고 그리고 내년에는 줌미팅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메타가 주장하는 새로운 메타버스 개념이 시사하는 바는 세 가지다.
▲메타버스와 메타버스간의 연동(Interoperability) ▲안전한 아바타 접속(암호와 인증된 계정으로 접속을 강조함) ▲메타버스 상거래 등 아바타로 결제하는 미래에 대한 암시를 강조한 것.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줌과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회의를 할 때 아바타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아바타참여 줌미팅에서 참석자 비밀등급 구별방법은 무엇일까. 메타버스 회의 초청장 소지 여부는 어떻게 체크할 할까. 해커나 스파이 구별 방법은 무엇일까. 경찰에 신고방법은 어떻게 될까.
2022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생체인증을 추가했다. 기존의 PC접속에서 ‘"얼굴, 지문 외에 제스처를 추가했는데, 메타버스에서 쓰일 제스처 통제 방법을 애플, MS, 구글 등은 수백건을 특허 출원했는데, 이를 한국의 메타버스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도 제시돼야 한다.
이에 대해 애플은 새로운 애플 MR 헤드셋에 ‘메타버스 홍채 인증’을 도입한다고 해외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홍채인식 스캐너를 탑재해 암호 인증과 결제 인증을 진행하며, AR·VR 헤드셋의 홍채 스캐너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페이스ID나 터치ID와 유사한 방식으로 구동하고, 하나의 기기를 두 사람이 하나의 헤드셋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에 생체인증 도입을 도입하고, MS는 ‘지문, 얼굴, 제스처...’ 도입을 선언한바 있는데, 국내 1천개 메타버스는 ID/패스워드에서 ‘지문, 얼굴, 제스처 등 생체인증으로 바꾸려면 최소 6개월~1년 정도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이런 암호인증과 결제를 하려면 ‘홍채+사설인증서(PKI)’ 방법인데 이는 기존의 애플페이, 삼성페이,카카오페 등의 방식과 동일하다
메타버스 금융, 메타버스 은행, 메타버스 아바타 결제 등의 주제로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해외에서 몇백건의 컨퍼런스, 웨비나 등이 진행 중인데 국내에서는 생경한 주제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제시한 메타버스 은행 점포는 ‘채팅으로 상담하는 AI’수준이다.
2022맥캔지 보고서는 메타버스 10대과제에서 ‘메타버스 결제’(Payment)와 ‘아바타의 신원’(Identity)을 제일 중요한 우선과제로 선정했다. 반면 국내는 정부/금융권/지자체 등에서 전혀 논의가 없고, 정책도 실종됐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선언한 정부와 메타버스 금융을 선언한 금융권의 해법이 점검돼야 하는 이유다.
[다음은 연재 순서]
1. MS·메타 비대면 ‘아바타미팅’으로 천하통일
2. 메타버스홈 vs 스마트홈 연결
3. 메타버스 유산신탁, 금융권 1위 경쟁시작?
4. 메타버스주문, 배달로봇이 설치/교육/포장수거
5. 보여주고 싶은 디지털 유산 vs 삭제할 권리
6. 스마트홈 ‘Matter 표준’과 결혼 못하면?
7. 제스처, 메타버스 세상의 연결끈이 되다
8. 안전한 아바타 결제 “Secure AVARTA Pay!”
9. 메타버스 금융산업 2030
10. 메타버스 추모공원, 제3의 K한류 수출산업
11. 한국기업 ‘메타버스 경쟁’ 출발선부터 실패
12. 아바타 보험 vs 유족 보험
13. 메타버스, ‘사설인증서와 생체인증’ 필수?
14. 중동 메타버스, 한국의 금광으로 캐내야
15. 아바타지갑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16. 삼성전자 지문신용카드, ‘메타버스 Key’ 확장
17. 메타버스 신분증, ‘Digital Identity’
18. 금융권 “디지털 휴먼은 은행원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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