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내년 초부터 비밀번호를 공유해 왔던 구독자를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콘텐츠 시청 기록 등을 담은 프로필을 새 계정으로 옮기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계정공유 중단을 유도하고 유료회원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현재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시험 중이다. 테스트는 다른 장소의 TV에서 넷플릭스에 로그인할 때 월 추가요금을 내고 홈을 추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은 대상이 아니다.
이용자는 최대 2주까지 다른 장소의 TV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IP주소 등을 토대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하고 있으며, 계정이 사용되는 곳을 추적하고 차단하는 기술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관련기사
- 넷플릭스, 구독자 241만명 급증 예상치 상회…게임 55개 추가 서비스2022.10.19
- 정부, 넷플릭스법 손본다..."부가통신 상시 점검"2022.10.18
-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출시…"갈아탈까, 말까?"2022.10.14
- 넷플릭스, 월 6.99달러 새 광고요금제 추가…한국은 5천500원2022.10.14
넷플릭스는 실적발표에서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광고요금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요금제가 4분기 실적에 중요한 기여를 할 거라고 예상하지는 않으나 시간이 지나며 가입자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는 가입자수가 지난 분기에만 24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9% 증가한 79억3천만 달러(약 11조3천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