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더 빠르고 편하고 생생해졌다

'2022 어도비 맥스' 개최…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새 기능 발표

컴퓨팅입력 :2022/10/19 15:55    수정: 2022/10/19 16:05

어도비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인 '2022 어도비 맥스'를 개최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기능을 대거 발표했다.

어도비는 이날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프레스코, 인디자인 등의 새 기능과 협업을 위한 협업 도구 및 3D 관련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어도비는 ▲모든 크리에이터를 위한 속도와 편의성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인 협업 ▲떠오르는 기술, 플랫폼, 포맷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사이먼 데일 어도비코리아 사장이 18일 열린 '2022 어도비 맥스' 미디어브리핑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이먼 데일 어도비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2020년 이후 1천100만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탄생하는 등 크리에이터 경제 성장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크리에이터 강국임을 다시 한번 반증하는 결과"라며 "지금 우리는 '크리에이티브 르네상스'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어도비가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리에이티브의 다음 시대는 우리가 그간 경험한 것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협업, 더 높은 생산성, 그리고 더 몰입도 높은 콘텐츠로 정의될 것"이라며 "최첨단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및 3D 기술을 활용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전반의 혁신은 모든 어도비 고객이 큰 꿈을 꾸고 잠재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 어도비 포토샵, 원클릭으로 지우고 배경 채운다

어도비 포토샵은 선택 기능이 개선됐다.

어도비 데스크톱용 포토샵은 선택 기능이 크게 개선됐으며, 한 번의 클릭만으로 배경 제거와 내용 채우기가 동시에 가능한 '원-클릭 삭제 및 채우기'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아이패드에서도 사용 가능해졌다.

이외에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텍스트 속성 유지한 채 복사 후 포토샵으로 붙여넣기 ▲베타 버전의 사진 복구 뉴럴 필터 등의 새 기능이 추가됐다.

어도비 포토샵 '원-클릭 삭제 및 채우기'기능.

라이트룸은 사진 속 인물을 자동으로 감지 후 얼굴 및 몸의 피부, 눈썹, 동공, 입술, 치아 등에 특정한 마스크를 만드는 '인물 선택'을 통해 개별 보정이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적응형 사전 설정', '콘텐츠 인식 제거' 등의 기능이 소개됐다.

프리미어 프로는 색상 교정 워크플로우를 가속하는 '자동 색상' 기능을 도입했다. 애프터 이펙트는 편집된 비디오 클립에서 AI가 자동으로 장면 전환을 인식 후 더 빠른 작업 준비를 위해 장면을 독립된 레이어로 바꾸거나 편집점에 표식을 남기는 '장면 수정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얽힘 기능. (사진=지디넷코리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는 '얽힘 및 3D 효과'가 업데이트됐다. 개체가 2개, 3개 얽혀 있어도 상관없이 영역을 지정한 부분은 얽힘 기능이 유지된다.

■ 현장 영상을 클라우드로 자동 전송해 즉시 편집 가능

이번 행사에서는 협업 작업을 지원하는 협업 도구도 발표됐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베타 버전으로 '검토를 위한 공유'가 제공된다. 제작자가 공유 대상과 파일을 공유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다.

어도비는 '카메라 투 클라우드' 기술도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레드 디지털 시네마의 V-랩터 및 V-랩터 XL 카메라 시스템과 후지필름의 X-H2S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됐다.

'카메라 투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제작팀은 영상을 클라우드로 자동 전송할 수 있고, 포스트 프로덕션팀은 즉각적인 편집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하드 드라이브나 메모리 카드와 같은 중간 장치 없이 카메라에 있는 콘텐츠를 프레임닷아이오 폴더로 직접 전송하도록 해, 프로세스 간소화 및 제작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

■ '어도비 서브스턴스 3D 모델러' 공식 출시

어도비 서브스턴스 3D 모델러. (사진=지디넷코리아)

어도비는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진입할 수 있도록 3D 관련 신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는 지난 4월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어도비 서브스턴스 3D 모델러'를 이날 공식 출시했다. 빠른 제스처 기반 3D 에셋 생성 툴인 서브스턴스 3D 모델러는 데스크톱 컴퓨터와 콘트롤러를 장착한 VR 헤드셋을 원활히 오가며 사용자가 3D 상에서 아이디어를 보다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리적 개체를 디지털 에셋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3D 캡처 기능’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3D 디자이너는 카메라 또는 기존 이미지 세트를 활용해 실제 개체를 캡처한 후 '어도비 서브스턴스 3D 샘플러'를 통해 생생한 질감의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서브스턴스 3D 툴은 M1및 M2시리즈를 포함하는 애플 실리콘 칩을 지원해 맥 사용자들도 사용 가능하다.

증강현실 제작 앱인 '어도비 에어로' 에 '앱 클릭 지원'을 추가해, 앱 다운로드를 하지 않아도 아이폰에서 거의 즉각적으로 증강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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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일 열린 어도비 미디어 브리핑에는 콘솔게임 개발 업체 EVR 스튜디오 박재욱 상무가 참석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어도비는 전날 미디어 브리핑도 진행했다. 미디어 브리핑에는 콘솔게임 개발 업체 EVR 스튜디오 박재욱 상무가 참석해 어도비 기술이 3D 컨텐츠 작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했다.

박 상무는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도구의 장점으로 크게 접근성, 빠른 확인, 확장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어도비 서브스턴스가 나오기 전에는 사실적인 오브젝트를 만드려면 여러 가지 픽쳐를 제작해야 했고, 고도의 지식도 가져야 하는 등 장벽이 높았는데 어도비 서브스턴스가 나오면서 작업이 쉬워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