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7일 PC와 콘솔로 출시 예정인 밀리터리 FPS 게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모던워페어2)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후 큰 성공을 거둔 콜오브듀티4 모던워페어를 리부트 해 2019년에 출시됐던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프라이스 대위와 고스트 중위, 소프 맥타비쉬 중사 등 원작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해 기존 팬에게 반가움을 전하고 기존 작품과는 다른 적대세력과의 대립을 그려 신선함을 동시에 전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 2009년에 출시된 동명이 러시아 테러리스트와의 대립을 그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적으로 삼아 아군과 적군의 이합집산을 그려낸 것이 차이점이다.
이번 인터뷰에는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의 제프리 네거스 내러티브 디렉터와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가 자리해 모던워페어2의 캠페인 모드의 특징과 주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는 "이번에는 굉장히 다양한 것이 한 곳에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네러티브와 스토리에 집중했다. 전작 마지막에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노력했고 테스크포스 141이 결성된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어떻게 구성원이 한 곳에 모이게 됐는지와 각 인물이 누군지를 조명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기 캐릭터인 고스트 중위와 소프 맥타비쉬 중사 등을 잘 소개하고 싶었다. 여러 캐릭터를 한 곳에 모으고 소개하는 것이 첫 출발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네거스 내러티브 디렉터는 "게임 속 캐릭터를 연기할 연기자를 섭외하는데 공을 들였다. 각 캐릭터를 모션캡처 단계부터 소화할 수 있는 이들로 구성했다. 오늘날 이용자 취향과 눈높이에 맞게 게임을 잘 살려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주적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최대한 게임 내 사건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는 "작품을 만들 때 실제 사건과 현실을 레퍼런스로 삼는다. 지향하는 바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최대한 비슷하게 게임 내 사건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약 카르텔은 흥미로운 소재이면서 전세계적으로 신흥 세력으로 일어나고 있는 집단이기에 흥미롭게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카리오 같은 영화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이런 소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는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었다. 단순히 아군이 아니라 적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소재다. 또한 '신성하지 않은 동맹'이라는 점도 소재로 삼았다. 특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군이 힘을 모으는 것처럼 우리의 적도 자신들만의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콜오브듀티에게 카르텔은 새로운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눈여겨 볼만한 기술적 성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특히 더욱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불쾌한골짜기를 뛰어 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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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네거스 내러티브 디렉터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포토그래메트리를 더 발전한 형태로 적용해 현실 공간과 환경을 게임 내에 1대1로 재현했다. 더불어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으로 벽 뒤에서 나는 소리처럼 공간에 얽힌 소리를 현실적으로 구현했고 물가와 수중에서 교전하는 장면을 묘사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블룸 수석 라이터는 "페이셜캡처와 모션캡처 파이프라인이 더욱 발전했다. 세트에서 연기자가 연기할 때 세밀한 수준까지 모션캡처를 하고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불쾌한 골짜기를 뛰어넘었다는 느낌까지 준 기술적 발전이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