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칩 사용 계획을 포기했다. 미국 정부의 규제 정책에 굴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에 YMTC 칩을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그 동안 아이폰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일본 의존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대안 중 하나로 추진된 것이 YMTC 칩 탑재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기술 및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YMTC 칩 탑재 계획도 포기하게 됐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전했다.
YMTC 칩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사 128 레이어 3D 낸드 칩은 중국 업체가 생산한 제품 중에선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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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YMTC의 3D 낸드 칩은 삼성이나 마이크론에 비해 한 두 세대 정도만 뒤진 수준이다.
애플은 수 개월에 걸친 테스트 및 인증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미국 정부의 압박 때문에 결국 탑재 계획을 포기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