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2026년 대전 문지캠퍼스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KAIST와 대전시는 17일 대전 KAIST 본원 제1회의실에서 의과학원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은 예산 420억원을 투입해 문지캐퍼스에 연면적 1만㎡,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된다. 디지털 의료·바이오 공동 활용 장비를 갖춘 오픈랩과 인공지능(AI) 정밀의료 플랫폼 센터, 데이터 기반 융복합 헬스케어 연구개발 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창업 공동 컨설팅센터와 비즈니스 지원센터, 창업자 공유 라운지를 조성해 대전 지역 바이오 기업 및 KAIST 동문 기업 등에 제공한다.
KAIST는 현재 대전 본원에 있는 의과학대학원을 문지캠퍼스로 이전하고 의과학동물실험동을 구축한다. 2026년까지 전임직 교수를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 의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바이오 의료 분야 창업을 이끌어내 문지캠퍼스를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 이광형 KAIST 총장 "과기의전원, 임상보다 연구와 창업 중심"2022.02.15
- 더불어민주당 "의사과학자 1000명 양성하겠다"2022.02.06
- 배달앱 수수료 7.8%로 인하...'배민 상생안' 극적 합의2024.11.14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2024.11.14
이장우 대전시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일류도시로 도약하려면 고도의 기술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우리 시는 KAIST와 함께 의과학원 구축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일류경제도시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에서 양성할 융합형 의사과학자 및 의과학자들은 암과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정밀 의료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벤처와의 연계, 기업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로 기초-임상-산업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대전시가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