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에도 걱정 '뚝'…LGU+, 1인가구 견주 위한 '펫토이' 출시

IoT 더해 반려동물 돌봄·훈련 가능한 게 특징

방송/통신입력 :2022/10/16 13:49

스마트폰 앱으로 설정을 마치자 동그란 공 하나가 굴러 나왔다. 반려동물은 신나게 공을 굴리고, 깨물어 본다. 공이 쪼개지며 보상으로 간식이 나타난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에서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펫토이'는 노즈워크가 가능한 장난감 공에 사물인터넷(IoT)을 더한 게 특징이었다. 원하는 시간에 공을 굴릴 수 있어 반려동물을 돌보거나, 훈련을 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펫토이는 출근·외출 등으로 집을 비울 시간이 많은 1~2인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다. 보호자는 집 밖에서도 앱을 통해 실시간 원격으로 반려동물과 공놀이를 할 수 있다. 홈 CCTV와 연동해 놀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도 있다. 

기존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단순히 시간에 맞춰 사료를 토출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면 펫토이는 익숙한 공놀이 형태로 반려동물과 놀아줄 수 있고 자연스럽게 훈련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펫토이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3년 전부터 글로벌하게 늘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에 주목했다. 반려동물 가구를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보호자가 부재할 때 반려동물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은 "다양한 제품으로 먼저 시도를 하며 계속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펫토이도 그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소비자 반응을 보며 계속해서 발전시킨다는 설명이다. 

염 담당은 "LG유플러스에서는 3년 전부터 펫 관련 상품을 출시해왔고, 2~3년 전부터는 펫케어 관련한 상품을 출시했다"며 "펫토이는 세상에 없는 제품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기획의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컨셉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제품 출시까지 2년 가량 고민한 끝에 펫토이를 선보였다. 

■ 무독성 실리콘 소재 활용해 '안전성' 높여

펫토이에는 무독성 실리콘 소재로 제작된 전용 공 4개가 함께 제공된다. 전용 공을 펫토이에 넣고 기기 뒤편 버튼을 누르거나 U+스마트홈 앱을 이용해 공놀이를 누르면 즉시 놀이가 시작된다.

LG유플러스는 공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안전성에 집중했다.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세척을 쉽게 할 수 있고, 반려동물이 아무리 갖고 놀아도 무해하게 만들어졌다. 염 담당은 "내구성보다는 안전성에 더 집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U+스마트홈 앱에서는 남은 공의 개수를 확인하거나 공놀이 시간 예약, 효과음 설정, 결과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공을 추가로 구매해 놀이 난이도를 높일 수도 있다.

기본형 공 외에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공은 ▲내부 구조물에 간식이 끼워져 있는 '미로형' ▲반려동물이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상형 간식을 공 표면에 묻힌 '츄르형' 등이다. 

특히 U+스마트홈 앱을 활용하면 공이 굴러나오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었다. 염 담당은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시간 약 6시간 정도 됐을 때 공이 한 번에 다 나오면 강아지들은 30분 정도 노즈워킹하고 할 게 없다"며 "IoT 활용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 분리불안 줄일 수 있는 기능도 탑재

펫토이 제작에는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이 자문으로 참여했다. 자문을 토대로 초인종 발자국 소리만 나면 짖는 강아지, 보호자가 없을 때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강아지, 무기력한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소음 적응 훈련' 기능을 탑재했다.

앱에서 공놀이 효과음 설정을 선택하면 초인종, 벨소리, 천둥소리, 강아지소리 등 20여가지의 생활소음 중 하나를 공놀이 시작 시 재생할 수 있다. 보호자는 효과음 반복 횟수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음량도 조절할 수 있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홈 CCTV를 통해 놀이 모습이나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도 있다. 실시간으로 음성 전송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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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담당은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당장 펫토이에 대한 판매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소비자 한 분 한 분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