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신작 슈팅 게임 '오버워치2'의 인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출시 이후 국내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오른데 이어 슈팅 게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오버워치2가 전작 오버워치의 인지도와 함께 시즌제 도입과 다양한 재미 추가를 약속한 게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4일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데이터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가 점유율 9.9%(10월 13일 기준)로 전체 게임 2위를 기록했다.
오버워치2는 지난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버워치 후속작이다. 5대5 PvP 대전 모드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전작과 다르게 시즌 단위로 운영된다. 각 시즌마다 신규 영웅과 전장, 게임 모드, 꾸미기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게임은 PC와 콘솔 크로스플레이와 이에 따른 진척도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전작과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향후 이 게임에는 기존 대전 중심 슈팅 게임과 다른 PvE 콘텐츠도 추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버워치2의 국내 PC방 점유율 상승은 배틀그라운드와 서든어택, 발로란트 등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나온 결과란 점에 의미가 더 있다는 평가다.
실제 PC방 순위 데이터를 보면 오버워치2는 전체 게임 2위 뿐 아니라 슈팅 게임 장르 1위를 기록했다. 리그오브레전드(41.19%)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같은 슈팅 장르인 서든어택(5.94%), 발로란트(5.27%), 배틀그라운드(4.25%) 대비 크게 앞선 수치다.
오버워치2의 인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하지만 다른 슈팅 게임 역시 탄탄한 이용자 층을 확보했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순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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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이 같은 경쟁 구도에서 오버위치2의 PC방 점유율이 10%를 넘어설지다. 서비스 품질 개선과 꾸준한 업데이트,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 여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새롭게 선보인 오버워치2가 서비스 이후 단기간 PC방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다.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슈팅 장르 1위에 오른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오버워치2의 인기 지속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기존 경쟁작들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달 정도 분위기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