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 선언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새로운 리더십으로 표준선도국 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2/10/13 17:35

정부가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한국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당선을 기념하고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표준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 날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 선언에는 장영진 산업부 차관과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지난달 차기 ISO 회장에 당선된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룰 세터(Global Rule Setter)’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표준 영향력을 강화하고 산업의 발전과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표준 리더십을 다짐했다.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장영진 산업부 차관, 조성훈 현대모비스 사장(차기 ISO 회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왼쪽부터)이 13일 2022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 선언'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계 표준의 날 정부포상’은 국가표준, 국제표준 유공자·단체를 대상으로 훈·포장 각 1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4점, 장관표창 30점 등 총 40점을 수여했다.

홍조근정훈장은 IEC 시장전략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SEG)을 신설하고 그 의장국을 수임하도록 기여한 목포대학교 김동섭 교수에게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12년간 ISO/TC206 세라믹 소재 분야 의장직을 수임하며 22건의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한 이태규 나노팩 대표가 받았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왼쪽)과 2022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이태규 나노팩 사장에게 산업포장을 전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대한민국 표준시(KST)를 전력 분야에 적용한 한국전력 김용호 처장 ▲20년 이상 보청기분야 국제표준 개발에 공헌한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이정학 교수 ▲한-아세안 표준협력 등 개도국 대상 표준협력 활동에 기여한 연세대학교 이희진 교수에게 돌아갔다. 단체표창으로 한의약 분야 국제표준 및 국가표준 개발에 기여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바이오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 센서 관련 IEC 국제표준을 제정한 이종묵 솔 대표 등 유공자 2명과 단체 2곳이, 산업부 장관 표창은 유공자 24명과 단체 6곳이 받았다.

정부포상에 이어 ‘대한민국 KS 명가’ 및 ‘IEC 1906 Award’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KS 명가’는 디에스이·세아창원특수강·현대엘앤씨·피피아이파이프·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그간 KS 인증으로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경주하며 성장해 온 5개 기업에 지정패를 수여했다.

‘IEC 1906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분야 삼성디스플레이 김수영 책임 등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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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3일 2022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을 중점 개발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국제표준화에 노력해 온 성과로서 한국인 최초 ISO 회장직에 선출된 만큼, 앞으로 더욱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도 “ISO 차기 회장으로서, 세계 표준 선진국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개도국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