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SK이노 "2062년 '올 타임 넷제로' 비전 선포"

최태원 회장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2/10/13 17:43    수정: 2022/10/13 17:44

SK이노베이션은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2050년 넷제로(Net Zero)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62년 10월 13일은 국내 최초의 정유업체 대한석유공사가 탄생한 날로 오늘날 세계 5위권 정제능력의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 정유업계가 출발한 날이기도 하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자녀들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성장시켜 온 원동력’ 그 자체였다”고 평가하며, “선배 경영진들, 구성원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동행하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미래세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저탄소 에너지 공급, 배터리와 수소, 전기 등 넷제로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변화들을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앞날에 대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정의하며, “넷제로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현직 CEO로서 내외빈을 맞은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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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유공으로 입사한 김준 부회장은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 2명과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언하며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사원들이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해 미래에도 세상을 움직이는 더 큰 원동력이 되겠다”고 다짐하자, 김 부회장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태원 회장과 김종훈 이사회 의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등도 선언에 함께하며 SK이노베이션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까지 올 타임 넷제로를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