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

RE100 가입…공정가스 저감 시설 늘리고 모래·물 재활용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0/13 15:49    수정: 2022/10/13 15:52

삼성디스플레이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뜻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약속하는 RE100에 가입했다. 중국 사업장에서는 이미 재생에너지만 쓰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나머지 해외 사업장에서도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만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캠퍼스 근처 저수지에 만든 생태 식물섬.(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력·공정가스·연료·물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공정가스 저감 설비를 늘리고 있다. 지구온난화지수(GWP) 대체 가스도 개발하며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한다.

디스플레이 공정 주요 재료도 재활용한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드는 데 필요한 패널 부착용 유리를 건축 자재와 선박·자동차 생산용 유리섬유 원료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건축 자재와 유리섬유를 가루로 재활용해(오른쪽 위) 생산 공정에 쓰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품별로 쓰고 버렸던 패널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는 모델 구분 없이 다시 쓰는 공용 용기를 개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코스퀘어 OLED’도 선보였다. 이는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해 패널 밝기(휘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은 52%까지 줄인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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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차량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나 수소차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_에코스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량과 전력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