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팀즈는 어디든 있다…메타버스에도

아바타 기반 가상공간 회의 기능 출시…메타 VR 헤드셋 '퀘스트'와 연계

컴퓨팅입력 :2022/10/13 11:02    수정: 2022/10/13 18:59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현지시간)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2'에서 협업툴 '팀즈'의 아바타 기반 가상공간 내 화상회의 기능 '메시 아바타'를 비롯한 신기능들을 소개했다.

강화된 팀즈는 최근 공개된 메타의 퀘스트프로와 통합돼 메타버스 연맹의 중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 회의 중 표정·몸짓, 아바타가 전달해준다

메시 아바타는 기기 카메라를 켜지 않고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아바타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팀즈 앱스토어에서 '아바타' 앱을 사용해 아바타의 신체적 속성과 액세서리 등 수백 가지 옵션을 취사선택해 아바타를 최대 3개까지 설계할 수 있다. 회의에 참여하는 동안 보여줄 수 있는 제스처들도 다양하게 지원된다.

메시 아바타는 비공개 프리뷰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시 아바타를 사용하고자 하는 조직이라면, 팀즈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다.

팀즈는 메타의 VR 헤드셋 '퀘스트'와 연계된다. 이용자는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회의에서 아바타로 실제 자신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메시 아바타

■ 업무 똑똑하게 돕는 '팀즈 프리미엄'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에 고급 기능을 내장한 '팀즈 프리미엄'을 소개했다. 팀즈 프리미엄은 일대일 미팅, 가상 미팅, 타운홀 미팅, 웨비나 등 모든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이 지원된다. 고객 상담, 브레인스토밍, 기술지원센터 등 일정 유형에 따른 가이드를 제공해 이용자의 고민과 시간 낭비를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 팀즈 로비에서 로고와 배경을 정의해 회의 경험을 브랜드화할 수도 있다.

인텔리전트 기능으로는 ▲회의 중 중요 정보를 정리해주는 '인텔리전트 요약' ▲작업 항목을 회의에서 자동으로 할당할 수 있는 'AI 생성 작업' ▲자동으로 회의 챕터를 생성해 녹화본을 쉽게 탐색하게 해주는 '인텔리전트 플레이백' ▲이용자 이름이 언급되거나 화면이 공유된 시점, 이용자의 참석이나 이탈 등 회의에서 중요한 순간을 찾아주는 '개인화 인사이트' ▲회의록에서 사용자가 특정 지점을 빠르게 참조할 수 있도록 발화자를 추천해주는 '인텔리전트 서치 ' ▲40개 언어를 지원하는 '캡션 실시간 번역' 등이 있다.

요약 기능

보안 측면에선 기밀 회의를 쉽게 보호할 수 있는 '고급 회의 보호' 기능과 워터마킹 및 기록 가능한 사용자 제한 등 회의 유출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고객과의 소통을 돕는 기능도 추가됐다. 내·외부 청중과의 연결 및 참여를 고도화하기 위한 '고급 웨비나' 기능이다. 등록 대기 목록 수동 승인, 자동 리마인드 이메일 발송, 호스트와 발표자를 위한 가상 대기실 및 참석자가 보는 내용을 관리하는 기능들이 포함된다.

B2C 계약을 위한 '고급 가상 약속' 기능도 소개했다. 미팅 전 SMS 리마인더, 브랜드 로비 경험, 후속 조치 등의 경험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미리 예정된 미팅 외 고객이 접수하는 미팅도 관리할 수 있다. 고객의 방문 및 대기 시간을 추적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분석을 위한 기능도 제공된다.

팀즈 프리미엄은 오는 12월 프리뷰로 제공되며, 내년 2월 공식 출시된다.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은 내년 상반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 하이브리드 근무 최적화 앱 'MS 플레이스'

하이브리드 작업을 위한 공간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작업 공간 앱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를 선보였다. 가상 및 물리적 공간에 걸쳐 이뤄지는 직원 업무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는 팀 또는 협업 네트워크에 있는 사용자가 사무실에 있는 날을 확인하도록 해준다. 사용자의 실제 위치와 업무 공간 예약 기능 및 예약 상황 조회, 직원 통근 시간에 대한 조회, 사무실 내 경로 탐색 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관리자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 공간에 대한 통찰력과 지침도 제공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

■ 팀즈, 협업·소통 기능 강화

팀즈에는 각종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카메오'는 팀즈의 카메라 피드를 파워포인트 경험에 원활하게 통합해 최적의 레이아웃으로 슬라이드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엑셀 라이브'는 미팅하는 동안 안드로이드와 iOS,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엑셀 워크북을 실시간으로 공동 편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시트 뷰'는 모든 사용자가 워크북을 정렬 또는 필터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다른 사용자의 시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투게더 모드'는 가상 회의를 하는 동안 미팅 참여자들이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주최자와 발표자는 미팅 참여자에게 좌석을 할당하고 투게더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팀즈 폰 모바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통신사와 제휴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팀즈가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의 기본 통화 앱과 통합된다. 조직이 직원의 모바일 기기에 대해 비즈니스 통화 기능과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통화는 중단되는 일 없이 네트워크와 장치 간 원활하게 전환이 된다. 팀즈 폰 모바일은 현재 캐나다 통신사 로저스,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가 지원 중이며 버라이즌, 도이체텔레콤, BT, 스위스콤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채팅 기능에는 비디오 클립 송·수신 기능, 메시지 전송 예약, 머신러닝 기반 답변 추천, 이전에 했던 협업을 토대로 사람들이 채팅 대화를 시작하도록 제안하는 '제로 스테이트 피플' 등의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 시스코 기기와 연동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가 시스코의 화상회의 지원 기기 주요 제품 6개와 주변 기기 3개에서 팀즈를 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원 기기 종류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시스코 보드 프로 55인치와 75인치, 시스코 룸 바, 시스코 룸 키트 프로 등이 팀즈 지원 기기로 포함됐다. 팀즈 지원 주변 기기로는 지능형 USB 웹캠 '시스코 데스크 카메라 4K'이 언급됐다.

시스코 기기는 '팀즈 룸스 프로 매니지먼트 포탈'에서 관리할 수 있다.

시스코 웹엑스 사용 모습

■ 3M·SAP 등 타사 연동 기능 확대

마이크로소프트는 3M과 협업해 팀즈 앱스토어에서 3M '포스트잇' 앱을 지원, 손으로 쓴 노트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 내용도 그룹화해준다.

SAP 제품과도 시스템이 연동됐다. S/4 하나 클라우드를 비롯한 SAP 시스템 내부 또는 팀즈와 아웃룩에서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개체가 상호 작용하고 SAP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음악 앱 '아이하트라디오' 관련 기능도 추가됐다. 업무 동안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음악 방송 채널을 추천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개발자를 위한 팀즈 업데이트

개발자를 위한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팀즈 라이브 쉐어'는 SDK 개발자가 팀 미팅에서 모든 앱을 실시간으로 다수의 사용자가 협업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이다. 참가자들이 가상 펜, 마커 및 형광펜으로 실시간으로 미팅에 표시를 할 수 있는 캔버스 도구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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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팀즈 라이브 쉐어' 지원 앱을 제출하고 게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아웃룩과 오피스로 팀즈 페이지 및 메시지 확장을 확장하는 프로덕션 앱도 개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