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발자 대상 행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SDC 2022)를 온·오프라인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개발자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2019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행사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했다. 이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약 3년만이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양한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캄 테크놀로지'를 강조했다.
■ 매터 품은 스마트싱스로 호환성 강화
삼성전자는 캄 테크놀로지 실현을 위해 IoT 기기가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싱스, 갤럭시 제품군에 탑재된 지능형 음성비서 '빅스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는 현재 삼성전자 제품 뿐만 아니라 300여 개 타 제조사 제품과 연결된다. 올해부터는 업계 주요 제조사가 참여한 최신 IoT 통신규격인 '매터'(Matter)도 적용되며 향후 구글 홈에서도 매터 기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연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음성 지원 플랫폼인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의 연계를 보다 더 강화하고, 디바이스 자체에 탑재된 AI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똑똑한 음성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가 연결되는 가정 내 보안 강화를 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도 발표했다. 연결된 기기가 주고 받는 정보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기 목록을 관리한다.
■ 원UI 5, 맞춤형 설정 기능 추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원UI 5'도 이날 함께 공개 됐다. 이용자 생활 패턴에 맞춘 '모드 및 루틴' 메뉴를 추가하고 잠금 화면의 시계 등을 맞춤형 설정할 수 있다.
회의 등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문자로 변환해 보여주고 이에 문자로 답하면 빅스비가 대신해 음성으로 답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건강관리를 위한 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삼성 특화 헬스 SDK'도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한편 갤럭시 워치에 탑재되어 있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하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 로봇 팔 조작 코드 깃허브 공유...헬스케어 분야 협력 확대
삼성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노력하기 위한 투자∙연구 로드맵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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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계, 연구원, 개발자들이 로봇 조작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로봇 팔' 조작 코드를 세계 최대 규모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심장 건강, 폐 건강, 스트레스, 혈압, 신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갤럭시워치5와 연계해 다양한 사용자 사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계와 의료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솔루션 '삼성 헬스 스택'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