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퀘스트 프로가 기존 기기보다 4배 더 비싼 이유

해상도·선명도 높아지고 풀 컬러 혼합현실로 게임·업무 가능

인터넷입력 :2022/10/12 17:35

메타가 11일(현지시간)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넥트’에서 공개한 신제품 ‘메타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제품 가격은 219만원으로, 전작 ‘메타퀘스트2’ 가격(55만9천900원)에 비해 약 네 배 정도가 비싸다.

우선, 신제품은 전작과 타깃 고객층부터 다르다. 이번 제품은 게이밍,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나 비즈니스 전문가를 위한 하이엔드 상품이다. 프리미엄 상품인 만큼 해상도와 선명도가 높아졌다. 퀘스트2 대비 광학 스택이 40% 이상 얇아졌고, 해상도는 4배 높아졌다.

풀 컬러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을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퀘스트 2를 쓰고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는, 정해진 영역을 벗어나면 흑백 공간을 마주쳐야 했지만, 퀘스트프로를 쓴 이용자는 실제 공간과 VR이 합쳐진 MR 공간을 끊김없이 컬러로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 퀘스트 프로

또 다른 특징은 이번 신제품이 업무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것이다. 워드, 파워포인트, 액셀 등 마이크로소프트(MS) 365앱과 윈도 기능을 퀘스트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S 팀스(Teams), 줌(Zoom)의 몰입형 미팅도 지원된다. 마크 랩킨 메타 리얼리티랩스 부사장은 커넥트 행사 이후 열린 APAC 브리프 세션에서 “MS 팀스, 줌과도 통합해 미팅 중 VR로 뛰어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활용한 몰입형 미팅
메타 퀘스프 프로로 체험하는 혼합 현실(MR) 작업 공간

특히 이번에 업데이트된 메타의 가상 사무 공간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을 통해 한 단계 더 진전된 메타버스 업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이날 호라이즌 워크룸 기능 업데이트도 함께 발표했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지난해 8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호라이즌 워크룸은 아바타 표현은 물론, 화이트보드에 스티키 메모 붙이기, 3D 모델 띄우기 등 기능을 추가·향상했다. 워크룸에 시제품 등 3D 모형을 띄워둘 수 있어,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의 업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메타는 내년 업무 앱 관리 기능을 포함한 비즈니스 구독 번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 퀘스트 프로 (Meta Quest Pro)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메타버스에서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메타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퀘스트2 장점에 새로운 기술을 집약한 ‘메타 퀘스트프로’를 선보였다”며 “협업, 창의성 극대화에 중심을 두고 탄생한 이번 기기는 MR을 통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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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커버그는 “(이번 기기 출시로) 편안한 착용감과 디자인 측면까지 만족시키면서 차세대 업무, 협업 방식부터 최고의 VR 경험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 퀘스트 프로는 헤드셋, 터치 프로 컨트롤러와 스타일러스 펜 팁, 부분 광차단기, 충전 독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219만원에 판매되며, 메타 스토어에서 사전주문이 가능하다. 배송은 오는 25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