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년내 美 공급제품은 中 바깥서 생산"

궈밍치 전망…장기적으론 중국과 기타 시장 분리 목표

홈&모바일입력 :2022/10/12 14:01    수정: 2022/10/12 14:5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의 ‘탈중국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미국에서는 전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애플이 향후 3~5년 내에 미국 시장에는 중국 이외 지역 조립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이 1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가 궈밍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관세를 비롯한 위기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시장은 애플 전체 공급량의 약 25~3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또 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과 다른 지역을 분리하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궈밍치가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조립 생산한 제품은 중국 시장에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과 중국을 아예 분리한다는 의미다.

중국 시장의존은 애플 공급망 전략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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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때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중국 특유의 강력한 도시 폐쇄 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경쟁이 심화되면서 애플 제품 전략이 위협을 받을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궈밍치는 애플이 인도 회사인 타타 그룹이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과 협력해 아이폰 조립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