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한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520억 달러(약 75조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끈다.
11일 한국에서 공식 출범한 디지털번영아시아연합(DP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370억 달러(약 53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DPA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알파베타에 의뢰한 조사 결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1개 국가의 지난해 디지털 경제 규모가 5천860억 달러에서 2030년 2조2천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디지털 경제 규모가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아태 지역 11개 국가 중에서 발전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한국보다 앞선 나라로는 싱가포르, 일본, 인도, 호주 등이 꼽혔다.
DPA는 이를 두고 한국인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성장 잠재력을 이끌기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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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쿠 DPA 사무총장은 “아태지역 디지털 경제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기업과 소비자가 최신 디지털 제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각국 정부도 우선순위를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PA는 디지털 경제 확대를 위해 마련한 디지털 번영 전략을 각 국가와 기업에서 채택하길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