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실증 추진

쉘, 한국조선해양, 하이엑시엄, DNV 등과 컨소시엄 구성

디지털경제입력 :2022/10/11 15:25    수정: 2022/10/11 15:25

두산퓨얼셀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 기업 쉘(shell), 한국조선해양,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와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겸 하이엑시엄 사장), 제후석 부사장을 비롯해 쉘 캐리 트라우스(Karrie Trauth) 수석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DNV 비달 돌로넨(Vidar Dolonen) 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600키로와트(kW)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해 1년간 실제 무역항로에서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시스템을 최적화해 나갈 예정이다.

컨소시엄 본계약 서명식이 끝나고, 정형락 두산퓨얼셀 겸 하이엑시엄 사장(왼쪽 넷째)이 쉘 캐리 트라우스 수석 부사장(왼쪽 셋째),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왼쪽 둘째), 비달 돌로넨 DNV 한국 대표(왼쪽 첫째), 제후석 두산퓨얼셀 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SOFC 핵심 부품인 스택 공급 ▲선박용 SOFC 시스템 공급 ▲선박용 SOFC 서비스 지원 등을, 하이엑시엄은 ▲SOFC 시스템 개발 ▲APU 설계 및 공급을 담당한다.

쉘은 ▲실증선 발주 및 관리 ▲실증선 운항 ▲선박용 SOFC 실증 프로젝트의 전반적 관리 등을, 한국조선해양은 ▲실증선 제작 ▲선박용 SOFC 설치 ▲선박 시스템 수정 및 통합 작업을 수행한다. DNV는 실증선의 도면 승인 및 설비 검사 등을 실시하고 선급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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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은 2024년까지 선박용 SOFC 시스템 개발과 납품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1년 간의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기존 제품 대비 전력효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두산의 중저온형 SOFC를 선박에 적용함으로써 선박 운영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해양 탈탄소화 시점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컨소시엄 구성원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조기에 실증해 선박용 SOFC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