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측이 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모바일'과 '히트2'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넥슨이 PC·콘솔 시장에서도 새 바람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이 게임 장르 다양화와 플랫폼 확대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넥슨은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외에도 모바일 게임 '히트' 시리즈와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등을 출시해 국내 대표 게임사로 우뚝선 상황이다.
특히 넥슨은 PC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집중해왔던 넥슨 측은 PC콘솔 신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 '워헤이븐'(구 프로젝트HP), '퍼스트디센던트'(구 프로젝트 매그넘), '베일드 엑스퍼트'(구 프로젝트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워헤이븐'은 중세배경 16대16 대규모 백병전의 재미를 강조한 전투 액션 게임으로 요약된다. 최근 공개된영상에는 근접병기를 사용하는 각 병사들의 치열한 전투 분위기를 담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인 '퍼스트디센던트'는 슈팅게임과 RPG 장르의 재미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다. 이 게임은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과수십 종의 총기 아이템, 각자의 고유한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10종이 등장한다.
넥슨 측은 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헤이븐'은 내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퍼스트디센던트'는 오는 20일부터 27일가지 스팀 회원 대상 테스트에 나선다.
이와함께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개발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팀대전의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액션과 슈팅 게임 신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PC·콘솔·모바일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레이징 장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를 계승한 정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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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넥슨 측이 준비 중인 신작 PC 콘솔의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이르면 연말부터 내년까지 신작 2~3종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적 판단보다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은 신작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넥슨이 PC콘솔 신작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PC에서 모바일에 이어 콘솔 시장에서도 넥슨표 게임이 두각을 보일지 지켜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