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클리브(ACLIV)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현지에 항균‧항바이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EPA 등록 번호는 102332이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항균 및 항바이러스 제품을 판매하려면 EPA 승인이 필요하다. EPA는 미국 로컬 인증이긴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북미 지역의 비중이 워낙 크고 인증 난도가 높기 때문에 국제 인증 이상의 권위와 위상을 갖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아클리브는 디스플레이와 손잡이 등 신체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항바이러스 필름 및 코팅 기술로, 프랑스‧일본 국제표준연구소에서 ISO 21702 인증을 획득하고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효과에 대한 유럽 CE 마크와 미국 식품 의약품 인증기관인 FDA 승인도 완료했다. 아클리브는 EPA 승인 전에도 국제 3대 검증 기관(ISO21702, CE, FDA)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김정식 아클리브 대표는 “미국은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아마존에서는 EPA 등록 번호 없이 항바이러스 제품 판매가 불가하다”라며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 EPA 문제로 북미 시장 공략이 어려웠고 이 문제로 우리와 거래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우리는 이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EPA 승인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고, 1년 남짓의 인증 기간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 통보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아클리브는 현재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한 곳과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클리브의 항균‧항바이러스 솔루션은 이 회사 제품의 내년 상반기 출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키오스크, 모바일 기기 등 디스플레이 액정에 많이 적용하고 있다”며 “터치스크린은 다중이 접촉하고 전자기기 특성상 온도가 높아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번성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기술은 전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한국의 액정 보호필름 기술과 결합돼 키오스크 등 터치스크린 보호필름의 국제 표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