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발명자인 토니 파델이 아이폰도 USB-C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파델은 이날 모바일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조치가 애플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4일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에 따르면 2024년 말부터는 EU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이어폰, 휴대형 스피커, 휴대형 게임기, 전자책 리더기, 키보드, 마우스, 내비게이션 등은 모두 USB-C를 탑재해야 한다.
토니 파델은 또 USB-C로 통일하는 법이 혁신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 충전기 통일은) 애플이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일 뿐이다”면서 “따라서 이 문제는 기술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독점기업과 관련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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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델은 “애플이 바꾸게 되면 (모바일 충전기 통일) 규정도 사라질 것이다”면서 “그렇게 되면 혁신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파델은 애플의 아이팟 개발 작업을 주도했으며, 2006년 3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아이팟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 5월 네스트 랩스를 설립, 4년 뒤인 2014년에 구글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