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몰입감↑ 4K VR헤드셋 '피코4' 출시...47만9천원부터

VR 기업 피코, 韓 시장 공략 나서...유비소프트 등과 VR 생태계 구축

홈&모바일입력 :2022/10/04 15:39

글로벌 VR 기업 피코(PICO)가 4K 화질을 구현하는 경량 VR 헤드셋 '피코4'로 한국 시장에 나섰다. 이 제품은 스트랩과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무게가 295g이며, 180개 이상 콘텐츠를 구현한다.

피코는 4일 오전 '인류, 무한의 영역으로'를 주제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피코4를 공개했다. 피코는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 회사와 협력해 VR 콘텐츠 생태계를 꾸려갈 방침이다.

이날 헨리 저우 피코 최고경영자(CEO)는 인사말 영상에서 "2015년 3월부터 VR 올인원 헤드셋 개발에 주력해왔다. VR은 모두를 위한 기술이며 일상 경험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VR기업 피코의 신제품 VR 헤드셋 피코4 (사진=지디넷코리아)

■ 부피·무게 줄이고, 고화질로 몰입감 높이고

심의정 피코 코리아 홍보 총괄은 신제품 피코4의 강점으로 '가볍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몰입감 높은 고화질'을 들었다. 

피코4의 본체 무게는 295g이며, 스트랩과 배터리를 포함하면 총 555g이다. 심 총괄은 "무게가 캡모자 2개 정도 수준이다"며 "이는 VR을 경험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다"고 설명했다.

피코4는 팬케이크 렌즈를 적용해 케이스의 가장 얇은 부분을 35.8mm로 줄였다. 헤드셋을 머리에 고정하는 스트랩은 길이와 조임을 조절할 수 있다. 스트랩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고, 후면에 배터리를 탑재해 앞·뒤로 무게 균형을 맞췄다.

얼굴과 맞닿는 본체 가장자리 쿠션은 슈퍼 스킨 원단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시원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헤드셋 후면은 미끄럼 방지 가죽을 적용했다.

피코의 VR헤드셋 피코4 후면. 헤드셋 후면에 배터리를 탑재해 무게 균형을 잡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심 총괄은 피코4는 4K+ 해상도, 1200ppi로 고화질을 구현해 VR 몰입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05도 멀미 방지 시야각으로 이질감을 줄이고, 90Hz 주사율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피코4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얇은 프레임 주위에 슬램(SLAM) 카메라 4개를 배치해 주변 환경을 고정밀로 추적하고 매핑(mapping)한다. HMD 아래에는 16MP RGB카메라를 탑재해 선명한 컬러를 연출한다.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를 탑재했다.

심의정 피코 코리아 홍보 총괄이 신제품 VR 헤드셋 피코4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피코)

■ 유비소프트·디스커버리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와 'VR 생태계 구축'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 일본 파트너십 총괄담당은 "원래 비디오는 시청만 하는 것이었지만, VR은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며 피코의 VR 콘텐츠 확대 의지를 밝혔다.

피코는 피코스토어에서 크레이지 월드, 워킹 데드, 피키 블라인더스 등 180개 이상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피코스토어에 게임과 콘텐츠, 스팀 연결, 피코 피트니스 등을 업데이트한다.

피코는 글로벌 게임 회사 유비소프트와 협력해 내년에 '저스트 댄스' VR 콘텐츠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사 디스커버리와 협력해 아프리카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 일본 파트너십 총괄담당이 피코의 콘텐츠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피코)

마나부 미야가와 총괄은 "콘텐츠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어로 구사하고, 한국 시장에 맞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PC와 모바일 게임이 아주 발달한 나라여서 VR 콘텐츠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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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는 '피코4' 신제품을 국내 출시하며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구축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가전양판점 롯데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와 온라인 오픈 마켓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28G, 256G가 각각 47만 9천원, 55만 9천원이다. 심 총괄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