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산업부 '2중대'냐?"…野, 환경부에 맹폭

노웅래 의원 "환경부가 산업부의 2중대라고 지적 받아"…한화진 "규제부처 역할 확고히 견지"

디지털경제입력 :2022/10/04 14:02    수정: 2022/10/04 18:36

환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부가 산업부의 2중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규제부처의 역할을 확고히 견지하고,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환경정책을 엄격히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환경부의 친산업부 행보를 지적하는 데 자신의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노 의원은 "지난 5월에 환경규제 현장 대응 TF를 한다고 했는데, 뭐하는 곳인지 환경부가 해야될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환경규제를 풀기 위해 경제단체 핫라인 구축하겠다고 홍보까지 했는데 환경단체와 TF는 구성했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환경단체와도) 분야별로 구성해서 운영 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서 "환경 단체와의 소통은 2006년부터 수시로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 의원은 "환경규제 합리화가 무슨 말인가. 기업 입맛에 바꾸겠다는 의미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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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관 일정 중에 환경단체와의 (소통) 일정이 하나라도 있었느냐"며 "이러니 산업부 2중대라는 비판이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기업이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이니, 환경문제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소통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