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하철 역사 내 5G 중계기로 발생하는 스크린도어 장애에 대해 통신사들과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의원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통신사가 나서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끔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김영주 의원의 장애가 발생하는 걸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주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이후 2년간 5G 중계기로 인한 스크린도어 장애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서울본부 관할 지상 역사 38개역 중 30개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코레일은 5G 중계기의 고출력으로 인해 스크린도어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통신 3사가 주관한 용역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통신 3사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관련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공와이파이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내년 공공장소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설치 예산으로 292억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정부안에서 128억원으로 책정돼 과기정통부 요구액 대비 56.12%가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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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의 통신비가 높다"며 "공공와이파이는 정부가 더 권장해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노후된 와이파이 기기를 교체할 수도 있지만, 시험을 해보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예산이 절약된 것으로 이해된다"며 "공공와이파이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