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질렀다”…토스 앱, 환차익 대박 인증글 속속

생활입력 :2022/09/29 13:33    수정: 2022/09/29 13:33

온라인이슈팀

토스 앱 환전 서비스 시스템 오류로 환차익을 거둔 사람들의 인증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당이득을 챙긴 것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컸지만 토스증권 측은 고객들의 차익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2시 20분을 전후로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토스 앱 버그로 돈을 벌었다"는 인증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의 환차익 인증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날 오후 2시께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토스 앱에서만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해 환율이 급락, 1290원대로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사람들은 잠깐 사이에 발 빠르게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인증글을 보면 적게는 20만~30만원을 벌었다는 사람부터 많게는 1~2억을 넣어 1000만~2000만원을 벌었다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단 몇 분 만에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많은 누리꾼들이 "버그로 먹어도 어차피 강제징수 당한다", "금감원에 신고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류는 1시 50분부터 2시 15분까지 25분간 지속됐다. 하지만 토스증권 측은 "은행에서 해당 환율로 일시적 거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객들의 환차익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돈 벌 사람은 어떻게든 버나 봐", "아 나도 환전했으면 손실 다 매꾸는데" 등의 반응을 남기며 부러움을 내비쳤다.

시스템 오류로 순식간에 129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

토스증권에 달러 환율 정보를 제공하는 SC제일은행 측은 "환율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났으며 확인 직후 정상 환율로 수정했다"며 "토스증권 시스템에만 국한된 오류였고 다른 거래 환율에는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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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장중 1448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