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R 글라스 엔리얼이 AR(증강현실) 글라스 '엔리얼 에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리얼 에어는 약 79g의 가벼운 무게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 AR 글라스 대중화에 앞장 선다는 목표다.
엔리얼은 28일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엔리얼 에어' 한국 출시를 알렸다. 엔리얼은 2020년 LG유플러스와 손잡고 AR 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약 2년만에 신제품을 공개했다. 단, 이번에는 엔리얼코리아 지사가 직접 공급한다. 출시 가격은 49만8천원이며 엔리얼 단독 사이트와 온라인 플랫폼 쿠팡에서 이날부터 판매된다. 현재 엔리얼 에어는 중국, 일본, 영국, 미국, 한국 등 5개 국가에 출시됐다.
여정민 엔리얼코리아 지사장은 "엔리얼 에어는 작년 10월 글로벌 발표 이후 한국 소비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출시하게 됐다"며 "엔리얼 에어는 출퇴근길, 사이클 등의 홈 피트니스, 침대에 누워서 영화 관람 등 일상활동 속에서 시공간에 관계없이 큰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엔리얼 에어는 AR 성능 뿐 아니라 광학적 설계, 디자인, 안전성 등이 주요 요소다.
201인치의 초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46도의 시야각, 49 PPD(pixels per degree)를 제공한다. 1677.3만가지의 색상을 구현하는 고밀도 디스플레이는 일반 VR 헤드셋보다 2배 선명한 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AR 글라스인 만큼 데일리 선글라스와 구별되지 않는 가볍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약 79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착용감을 높였고,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함께 편안한 착용 각도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얼굴형과 코 높이에 맞춰 3개의 코받침이 제공된다. 동시에 3단 레이크 조절 시스템으로 안경 렌즈를 기울여 시야각을 조정할 수 있다. 엔리얼 에어는 'iF 어워드 2022'에서 제품 및 게이밍 하드웨어/VR/AR 글래스 디자인부문을 수상하며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엔리얼 에어는 눈 건강에도 신경썼다. ▲블루 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아이 컴포트 등 3가지에 대해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맞춤형 교정 렌즈를 지원한다.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동봉된 렌즈프레임으로 개인 에게 최적화된 도수렌즈를 제작해 적용할 수 있다.
여정민 지사장은 "AR 글라스는 시력에 좋지 않을지, 어린이들이 착용했을 때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을지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았다"라며 "엔리얼 에어은 아이 컴포트의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AR 글라스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리얼 에어는 전용 3D 인터페이스 앱 '네뷸라(Nebula)'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네뷸라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 미러링 기능, 에어 스페이스로 콘텐츠를 360도 공간에 투영, 최대 5개까지 멀티 스크린 등을 지원한다.
엔리얼은 USB-C 타입 연결 및 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과 게이밍 제품 등의 연결을 위해 엔리얼 전용 어댑터를 연내에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리얼 어댑터를 사용하면 30분 동안 최대 40% 충전, 완충 시 최대 3시간 동안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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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얼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를 강화해 AR 글라스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 지사장은 "한국은 B2C와 B2B 분야 모두에서 AR 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장"이라며 "일반 소비자 판매에 집중할 뿐 아니라 파트너 사와 협력해 AR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향후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공급과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