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6이 출시된 지 약 2주가 지난 가운데,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iOS 16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되는 현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에 새 버전의 iOS로 업데이트하면, 배터리 수명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다. 설치 직후 iOS가 파일이나 사진, 앱 등을 인덱싱하는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배터리 소모도 정상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iOS 업데이트가 지난 2주 뒤에도 점점 더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난 주 나인투파이브맥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용자의 63%가 iOS 16을 설치한 이후 배터리 수명이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한 사용자는 “배터리 소모가 평소보다 훨씬 심하다. 사무실에서 일하기 때문에 낮 동안에는 폰을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iOS 15에서는 대부분 배터리 잔량 85~90% 사이를 남기고 집에 돌아왔는데, iOS 16에서는 65~75%다. 내 생각에는 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 배터리가 꽤 많이 소모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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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용자는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배터리가 심하게 소모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이전 11~12시간에서 7시간으로 단축되었으며,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더 심하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아직 iOS 16 배터리 광탈 현상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애플은 이 문제의 해결없이 iOS 16.0.2를 공개한 상태이며, 현재 iOS 16.1도 베타 테스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