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113억 규모 베트남 LG디스플레이 공장 클린룸 공급

분기별 신규 수주액 1천억 넘어…중국·미국·헝가리 등 해외법인서 영업

신성이엔지가 베트남 LG디스플레이 공장에 클린룸을 공급한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공간이다. 먼지 한 톨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는 뜻으로 클린룸이라 불린다. 온·습도와 실내 압력도 제어된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핵심 장비인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국산화했다.

신성이엔지는 27일 베트남 건설사 ZEIT C&A와 113억원 규모 클린룸 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ZEIT C&A는 베트남 하이퐁에서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신성이엔지는 이 실적이 내년 1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신성이엔지 연구원이 경기 용인 스마트공장에서 클린룸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중국·말레이시아·헝가리 등에 해외 법인 8곳을 세웠다. 미국 애틀랜타에도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해 기존 오스틴 지점과 함께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시설 투자가 활발하다”며 “신성이엔지의 분기별 신규 수주액이 1천억원을 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