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시에나와 함께 오픈랜(O-RAN) 규격에 기반한 스몰셀 인빌딩 솔루션으로 실내 5G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오픈랜을 사용하면 통신사는 구축·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미국 통신장비사 에어스팬의 오픈랜 스몰셀 안테나와 기지국 소프트웨어, 아일랜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기업 드루이드의 5G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엔드투엔드 인빌딩 솔루션을 구축했다.
![](https://image.zdnet.co.kr/2022/09/27/69f27914f5c2671d9ffef1c0e17d0573.jpg)
스몰셀 기지국은 대형 기지국보다 커버리지는 좁지만 크기가 작아 설치가 용이해 실내 품질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스몰셀 기지국과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접속시키고, 이동하며 서비스가 끊김없이 제공되는 핸드오버 등 기본적인 이동통신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다양한 접속 환경에도 오픈랜 분산장치의 CPU 부하 변화를 확인하고, 호처리(Call Processing)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시에나는 오픈랜 전반의 시스템 통합을 맡아 기지국을 구성하는 오픈랜 분산장치(O-DU)와 집중장치(O-CU) 그리고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엣지 서버를 '원박스' 형태로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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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업체인 마베니어와도 오픈랜 관련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한 O-DU와 안테나(O-RU) 벤더 확대, 안정성 검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O-RAN 장비와 상용 장비를 연동해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다가올 오픈랜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