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광고에 가상인간 '나수아' 발탁

SK스퀘어 첫 투자처인 '온마인드'와의 협력 첫 사례

방송/통신입력 :2022/09/26 09:46

SK텔레콤은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적용한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을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A.)' 메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SK텔레콤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가상인간의 이름은 '나수아(SUA)'다. 3D 버추얼 휴먼 개발기업 온마인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한 가상인간으로, 실시간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AI형 가상인간이다. 

온마인드는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이번 나수아의 SK텔레콤 광고 출연은 양사 사업 제휴 첫 결실이다. 나수아는 광고에서 SK텔레콤의 전속모델인 장원영과 친구 사이로 등장해 에이닷의 신규 서비스인 '에이닷티비(A.tv)'의 주요 기능을 전달한다. 

에이닷티비는 소비자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채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며 소비자는 광고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10여개 채널로 구성돼 있다. 

선호할 만한 컨텐츠를 스마트폰에 자동 다운로드 해주는 기능이 있어 '마이채널' 메뉴에서 개인별 추천 콘텐츠를 바로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티비의 AI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제 인간 모델과 가상인간이 동시에 나오는 설정이 적합하다고 판단, 나수아를 기용했다. 이번 에이닷티비 광고는 실제 사람과 가상 인간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연출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기술진의 역량을 집중했다.

나수아의 바디모델 촬영 편집본을 토대로 얼굴 움직임 정보를 추출한 후, 온마인드에서 나수아의 얼굴에 매치시키고 편집본을 합성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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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사업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온마인드의 우수한 버추얼 휴먼 기술력을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하고, SK스퀘어는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향후 회사 서비스와 광고 등 전반에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