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23일 제1차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ESG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광진구 더클래식500 아젤리아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위원으로 위촉된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을 비롯해 노사와 언론,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29명의 위원,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 전영재 총장이 참석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4월 다양한 산하기관을 아우르고 있는 학교법인 건국대가 법인 차원에서 ESG경영을 선포하고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대학 내 ESG지원단이 출범하고 ESG위원회가 만들어지며 구체적인 과제 발굴과 체계적인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ESG 경영을 선포한 유자은 이사장은 이날 “학교법인의 ESG경영체계는 사회적 책임을 우선한 설립자의 ‘사회영(社會營)’ 정신, 교육을 통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신 설립자 철학이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재탄생한 것”이라면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내외부 위원들의 적극적인 제언과 논의를 부탁했다.
전영재 총장은 “지난해 우리 대학은 환경(E)·사회적책임(S)·투명경영(G) 분과에서 6개 과제를 수행했는데 올해는 23개의 신규 ESG 과제를 발굴해 실천 중”이라며 “친환경 캠퍼스·인재양성·대학의 윤리경영 측면에서 ESG경영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건국대가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건 토론은 서한극 위원장(건국대 교학부총장)의 주재로 ‘산학연 연계 ESG 사회적가치 실천 방안’에 관한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
위원회 좌장으로서 ‘ESG경영 및 HRD의 역할’ 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한 어수봉 이사장은 “ESG경영의 여러 실천방향 가운데 인재양성 부분도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대학에서 ESG 경영과 가치를 체화하여 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건국대가 ESG인재 육성과 역량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ESG 경영과제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건국대는 지난해 환경 분과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사회적 책임 분과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 ‘그린 스타트업 밸리 조성’, 투명경영 분과에서 ‘독립적 감사기구 설치 및 운영’ 등 6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2022년에는 ‘제로 웨이스트 캠퍼스 조성사업’ ‘KU 아임도그너 사업’ ‘KU ESG Brief 발간’ 등 총 23개의 신규 ESG 경영과제를 발굴, 진행해 ESG 선도 교육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 ESG인재양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38개 참여기업 중 유일한 대학으로서 올해 6월부터 12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ESG경영컨설팅·SW엔지니어·기술이전 전문가 직무교육과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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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신설된 ‘ESG지원단’을 총괄하고 있는 윤동열 단장(경영학과 교수)은 “ESG위원회는 본교 ESG경영 실행력을 강화하는 협의체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 건국대 ESG위원회는 12월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