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키로 결정함에 따라 2년여간 유지되어온 마스크 방역이 대폭 바뀌게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결정에 대해 유행 안정과 해외의 마스크 착용 권고 추세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존 실외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 조치를 완화해 26일부터 국민들의 자율 결정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게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있을 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 시 ▲다수 밀집 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을 시 등의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가 있는 호흡기 침방울의 배출과 흡입을 줄여 감염전파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받아들여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처음 시행했고, 2021년 4월부터 실내 전체와 사람 간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까지 적용을 확대했다.
그렇지만 예방접종 시행과 오미크론 유행을 거치며 전반적 면역수준과 대응 역량이 향상되면서 정부는 지난 5월 이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일정 부분 완화했다. 현재는 50인 이상 집회 참석자와 50인 이상 관람 공연·스포츠경기 관람객만 실외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관련기사
-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된다2022.09.23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 9장 사진에 담아본 '디즈니 쇼케이스 2024' 이모저모2024.11.22
방역당국은 규제보다 권고에 따른 방역 수칙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위험도가 낮은 부분부터 권고로 전환해나가는 방안을 지속 검토해왔다. 여기에 최근 국내 BA.5 재유행 안정세 진입 및 해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사례 등은 이번 결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국가 대다수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마스크 착용 의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61%가 실외 지속 착용하겠다고 밝혔으며, 74%는 실내에서 지속 착용하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