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대표 정승일)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22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최초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한전과 ENEC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 원전 운영사 나와 에너지는 지난 6월 3호기 운영 허가를 취득하고 연료장전을 완료한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마쳤고, 22일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특히 2호기 최초 임계 이후 12개월 만에 3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함으로써 상업 운전 중인 1·2호기와 함께 세 번째로 운영단계에 돌입했다.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과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UAE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2022년 3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해 탄소 배출 없는 청정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 한전-ENEC 합작법인 '나와', UAE원전 3호기 운영허가 취득2022.06.19
- 한전, UAE원전 2호기 상업운전 개시2022.03.24
- 한전KDN, UAE 바라카원전 ICT·보안 협약 체결2021.09.14
- 한-UAE, 산업 기술·공급망 협력2022.06.08
한전은 3호기도 수개월 안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되면 UAE 전력망에 1천400MW 청정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은 3호기 최초 임계 도달과 본격 가동으로 UAE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규원전 도입 사례로 입지를 공고히 했고 대한민국도 후속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