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정, 국민 체감 선도프로젝트 등 세 가지 추진"

김보경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과장 22일 열린 '2022 데이터 이노베이션 포럼'서 강연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9/22 21:54    수정: 2022/09/23 14:53

한국데이터전략학회(회장 이정승 호서대 교수)가 22일 개최한 ‘제4회 데이터 이노베이션 포럼’이 서울 서초동 호서대 벤처대학원에서 열렸다.

포럼은 한국데이터전략학회가 2018년부터 매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국내외 데이터 분야 전문가를 초청,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를 통해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사업 성공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이정승 학회장 개회사와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축사에 이어 포스코ICT 김명선 리더가 '전통산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사례(포스프레임 구축 및 활용사례)'를 주제로, 아토머스 김규태 대표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성공 사례(비대면 상담 플랫폼 마인드 카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보경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과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 김보경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과장은 오후 세션 첫 주자로 나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디플정은 ▲국민 체감 선도 프로젝트 추진 ▲디플정 핵심 인프라 구축 ▲AI·데이터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 추진한다. 그는 디플정 정의를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라고 내렸다. 

공공 서비스는 현재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에, 국민 한사람도 놓치지 않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디플정' 계획이다. 또 현재 공공 서비스는 분화 및 파편적인데 이를 연결 및 통합하고 완결 서비스로 제공하는게 '디플정'이다. '디플정'이 잘 작동하면 현재의 복잡한 행정 방식과 신청절차를 개선하고, 신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처리해주며, 국민이 참여하고 기업과 협업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는게 당국 판단이다.  

'디플정'과 자주 비교되는 전자정부 지수가 우리나라는 높다. UN 전자정부 평가 2위와 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 OECD 공공데이터 평가 1위 같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아직 우리 현실은 "국민과 기업이 여전히 발품과 손품을 팔아야 하며, 시스템들은 복잡하고 칸막이(사일로)가 있고, 데이터는 여전히 제각각 이며, 업무 절차 역시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과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한 좋은 사례로 올빼미 버스, 마스크앱, 백신예약을 꼽았다. 또 이 분야 해외서 성공한 사례로 에스토니아 'X-로드'와 캐나다 'CDXP'를 거론하며 "에스토니아는 공공서비스의 99%를 디지털및 온라인했다. 캐나다는 원사이트에서 50여개 정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공공 서비스 발전 수준을 1~3단계로 나누고 에스토니아는 3단계, 캐나다는 3단계를 지향하지만 2단계로 구분했다. 우리나라는 각 단계별 일부 사례가 있지만 사실상 1단계라고 설명했다. '디플정'은 혁신하는 기업도 양성한다. 골목 단위 데이터를 개방해 소상공인 창업 지원과 기업 마이데이터로 무역금융 간편 신청,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과 같은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이한수 리탈코 대표가 참여해 티맥스, 콜로세움, 마켓컬리, 카카오 자회사(디케이테크인) 등 유망 데이터 기업과 이들 기업에 관심이 있는 취업 준비생을 연결하는 채용 설명 세션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한수 리탈코 대표가 유망 데이터 및 IT기업 채용 안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널 토의도 열렸다. 조남재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 발전을 위한 민간과 정부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승 한국데이터전략학회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지는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핵심 성공전략을 함께 고민한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한국데이터전략학회는 1999년 한국데이타베이스학회로 시작해 최근 한국데이터전략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전통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 공공부문에서 데이터 도입 전략 등을 연구하고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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