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미디어 혁신전략 11월에 내놓는다

기술 방식에 따른 칸막이 규제 넘어 콘텐츠 비즈니스 중심 방점

방송/통신입력 :2022/09/22 16:46    수정: 2022/09/22 16:48

<광주=박수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11월 디지털미디어 혁신 전략을 내놓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에 선언한 뉴욕구상에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키로 한 디지털 도약 전략의 후속으로 미디어 분야에 대해 새로운 정책 철학을 제시하겠다는 뜻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정책진흥관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 세미나에서 “이달 말 디지털 도약 전략 발표에 맞춰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혁신 전략을 11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용수 국장은 디지털미디어 혁신 전략에 대해 “케이블TV, IPTV 등 기술에 따른 사일로 형태의 칸막이를 다 걷어내고 기술 기반의 미디어 비즈니스, IP 중심의 새로운 미디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

기술 방식에 따른 규제체계를 벗어나는 점이 새로운 정책방향의 특징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관련 규제가 없는 OTT가 미디어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존 유료방송 플랫폼도 이에 준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콘텐츠 투자와 기술혁신을 유도해 미디어 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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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국장은 “내년이면 지상파방송밖에 없던 국내 방송업계에 케이블TV PP가 허가받아 방송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가 된다”며 “과거에 케이블TV가 방송산업의 성장을 선도한 것처럼 내년에도 그런 모멘텀이 생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K콘텐츠가 해외에서 유행하고 인정받고 환영받는 비결에 대한 고민과 한국의 앞선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어떤 훌륭한 모델을 만드는지 중요하다”며 “미디어의 전체를 망라해 비즈니스 모델의 전향적인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산업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