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尹 ‘뉴욕구상’ 이달 중 디지털 도약 전략으로 구체화"

범정부 차원 디지털 정책 종합‧연계 발표…향후 글로벌 확산‧동참 유도

방송/통신입력 :2022/09/22 14:18    수정: 2022/09/22 14:57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도약 전략’이 이달 중 구체화 돼 발표될 전망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2일 열린 브리핑에서 “청년‧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디지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디지털 정책을 종합해 이달 중 디지털 도약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뉴욕구상을 이행하고 전 세계 디지털 혁신의 모범이 될 새 정부의 디지털 종합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란 기조연설을 통해 ‘뉴욕구상’을 발표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윤 대통령은 “디지털을 통해 자유와 인권, 연대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계시민이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할 디지털 질서”를 제안하면서 “디지털기술이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며 디지털데이터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만들어질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도약 전략은 세계 최고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해 경제‧사회‧정부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박윤규 차관은 “뉴욕구상은 대통령의 유엔총과 연설과 궤를 같이하고,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 디지털 질서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뉴욕구상이 발표로만 끝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세계적 모범 국가로서 디지털 비전과 질서를 제시하고 이와 함께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세계 시민들과 공유해 나가기 위한 글로벌 협력 교두보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UN ESCAP(Economy and Social Commision Asia and Pacific) 아태 디지털 장관회의, 1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OECD 디지털경제 장관회의에서 뉴욕구상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지지와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 정상급 회의체인 G20 정상회의의 아젠다로 확대해 뉴욕구상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날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구상을 밝힌 것도 이 지역이 전 세계 디지털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실리콘앨리(Silicon Alley)가 자리 잡고 있는 등 디지털 혁신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뉴욕구상은 우리나라가 디지털 혁신이 나아갈 방향과 세계 시민이 추구해야 할 디지털 질서를 전 세계에 제시한 것으로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이란 의미가 있다”면서 “뉴욕 구상을 충실히 실현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가 디지털 정책을 이끌어 갈 범정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