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비게임 산업간 콜라보레이션(협업)이 활발하다. 단순 콘텐츠 제휴를 벗어나 바이크와 소주 등 게임별 특성에 맞춘 이색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의 협업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각 게임사의 협업 프로모션을 보면 익숙한 식음료 뿐 아니라 자동차, 바이크, 소주 등 게임별 특성이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게 공통점이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원스피리츠와 협업해 제작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WONSOJU CLASSIC LINEAGE W)'을 3종을 선보였다. 해당 협업 제품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원스프리츠 온라인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패키지는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리니지W 게임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체스판/말 세트 ▲주석잔 등으로 구성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마련한 팝업스토어 '혈맹원(血盟WON)'에 나흘간 4천256명이 방문했다고 밝혀 더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반응은 리니지 IP와 최근 주류 시장에서 핫이슈인 원소주의 협업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니지W 원소주 한정판 패키지가 짧은 시간 품절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던전앤파이터와 바이크 협업 소식도 있었다. 던전앤파이터 로고 등을 활용해 제작한 미국 일렉트릭 모터바이크 브랜드 Super73의 S2 커스터마이징 제품이다.
넥슨코리아는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와 미국 일렉트릭 모터바이크 브랜드 Super73이 협업해 던전앤파이터 커스텀 바이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크는 Super73에서 처음 선보인 게임 IP(지식재산권) 협업 프로젝트다. Super73의 신규 모델 S2를 커스터마이징해 두 대만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X Super73 커스텀 바이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한정판 콘텐츠 플랫폼 DU(Design United)에서 래플(무작위 추첨) 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래플을 통해 추첨자는 결정됐고, 내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자동차 마니아의 주목을 받은 협업 프로모션도 있었다. 배틀그라운드와 맥라렌이다.
크래프톤는 배틀그라운드와 영국 럭셔리 스포츠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협업 소식을 전했다.
이번 협업은 맥라렌 스페셜 차량 스킨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콘텐츠로 포함한 게 핵심이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는 맥라렌 전리품을 통해 오닉스 블랙 색상의 맥라렌 GT 스탠다드 차량 스킨과 의상, 장비, 이모트 등을 획득 가능하다. 동일 모델의 실리카 화이트 색상 및 맥라렌 GT 엘리트 차량 스킨의 볼케이노 옐로우 색상은 제작소에서 제작이 가능하다. 맥라렌 전리품과 제작소 패스는 각각 PC는 11월 2일, 콘솔은 11월 10일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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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맥라렌 전용 커스터마이즈 아이템도 선보였다. 제작소를 통해 차량 외장 색상과 브레이크 캘리퍼, 휠 등을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한 아이템으로 나만의 맥라렌을 꾸밀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과 비게임 협업은 매년 꾸준하다.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또는 업데이트 이슈에 맞춰 색다른 협업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익숙한 식음료 협업 외에도 리니지W 원소주는 색다른 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 게임사는 더욱 눈길을 끌만한 협업 프로모션을 위해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