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효율적인 정밀도로지도 구축·갱신과 활용도 향상을 위해 '자율주행 디지털 맵 포럼'을 발족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율주행 디지털 맵 포럼은 자율주행기술 관련 52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논의체로, 제도협력·기술협력·사업협력 등 세 개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그간 자율차 상용화 지원을 위해 전국 주요 도로 대상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연 단위로 갱신해 민간에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다만, 정밀도로지도 구축 물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변화 정보를 신속 파악하기 어렵고, 갱신 비용도 급격하게 늘어나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업계를 중심으로 지속 제기돼 왔다.
때문에 이날 발족하는 자율주행 디지털 맵 포럼은 효율적인 정밀도로지도 구축·갱신과 활용도 향상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포럼은 반기별 1회 개최하는 전체회의와 분기별 1회 개최하는 분과회의로 구분해 진행하고, 이중 분과회의에서는 기관·기업이 수집해야 하는 도로 변화 정보 종류와 형식, 해당 데이터 수집·관리·배포, 사업용차를 활용한 신속한 지도 갱신, 관련 정보 공유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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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효율적인 정밀도로지도 구축·갱신에는 많은 정보·시간·비용이 필요하다"면서, "기관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이어 "향후 본 포럼을 통해 정밀도로지도 갱신 체계가 개선되면, 기관·기업이 중복으로 투입해 왔던 비용이 절감되고, 정밀도로지도 갱신 주기가 단축돼 자율차 안전성 향상은 물론 도입시기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