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신수정의 '통찰의 시간'

인터넷입력 :2022/09/20 13:3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통찰의 시간’은 ‘페이스북의 현인’으로 불리는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지난 10여 년간 벼려낸 통찰을 담은 책이다.

‘깨어나고 하고 행동하게 하는 555개의 통찰’이란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통찰, 배움, 행동, 성공, 리딩, 행복 등 6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엔 엄선한 책 500여권의 핵심 내용과 자신의 경험 및 지혜가 융합된 짧지만 알찬 글들로 채워져 있다. 간결하지만 ‘아하’하며 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인 ‘일의 격’과 통하는 책이다. ‘일의 격’은 성장, 성공, 성숙이라는 세 가지 핵심주제를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 그리고 우리들의 삶을 더 가치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다.

다만 ‘일의 격’이 페이스북에 실린 조금 긴 글들을 모은 책이라면, 이 책엔 저자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던 흔적이 많이 담겨 있다. 그래서 전작에 비해선 좀 더 간결하고 직설적인 글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몇 구절만 한번 감상해보자.

“통찰이란 무엇인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그 본질을 파악하여, 사람들에게 ‘아하’하게 만드는 것이 통찰이다. 반면, 성찰이란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것’이다. 통찰은 시선이 ‘바깥쪽’이지만, 성찰은 ‘안쪽’이다.” (20쪽)

“칭찬이 그가 이룬 일이나 업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 인정은 그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함. ‘너 그 일 잘 했다’는 칭찬, ‘너는 충분해’는 인정이다. 칭찬도 좋지만 인정이 더 중요하다고!” (50쪽)

“우리 새각의 90퍼센트는 쓸데 없는 걱정이며, 쓸데없는 걱정의 90퍼센트는 어제 했던 걱정이라 한다.” (226쪽)

곰삭여 가며 생각해 볼만한 글들이다. 이 책엔 이런 글들이 555편 담겨 있다. 주제별로 정리돼 있어, 그 때 그 때 눈길가는 글을 찾아 읽으면서 저자의 통찰을 함께 나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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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자들이 이 책에 있는 555개의 모든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원하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주제나 목차 중 아무 거시나 읽으시라. 555개의 문장 중 한두 개라도  자신에게 공감과 영감을 준다면, 그래서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행동하며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7쪽)

(신수정 지음/ 알투스, 1만8천원)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