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의대생을 대상으로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지원하고자 실시하는 하반기 실습지원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건보공단이 보조사업자로 참여하는 의대생 실습 지원 사업은 외상과 소아심장 분야 등 생명과 직결되는 특수·전문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작년에 신설되어 첫 해 총 135명의 학생이 성공적으로 실습프로그램을 수료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에게 수술 참관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의료현장의 참여를 통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미래 전문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으로 구성했다.
하반기 학생 모집 기간은 9월25일까지이고, 분야별 47명을 학생선발심의위원회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사업기간 동안 2주씩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시뮬레이터 등을 이용한 실습, 심도자 시술·소아흉부외과 수술 참관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 할 수 있다.
분야별 실습기관은 ▲외상: 가천대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제주한라병원(7개소) ▲소아심장: 부천세종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5개소) ▲감염: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학교병원(2개소) 등이다.
원활한 실습 운영을 위해 참여 학생과 실습 제공 기관에는 실습비(학생 1인당 외상 8백만원, 소아심장·감염 5백만원)가 지원되며 실습을 완료한 학생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으로 자세한 사항은 건보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모집에서는 총 131명의 실습참여 학생을 선발해 이 중 75명의 학생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국내 최고의 외상과 소아심장 분야 의료기관 12개소에서 실습을 마쳤고, 나머지 56명은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실습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외상·소아심장 분야와 더불어 감염분야를 추가해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고 실습 참가를 희망하는 의대생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모집기한 내에 신청양식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상반기 실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앞으로 선택할 전공분야 등에 도움이 되는 학습이었으며, 공단을 통해 뜻깊은 실습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외상이나 소아심장 등 필수의료 부문에 대한 의대생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 해당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전문 의료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필수의료 인력 부족현상의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