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적용하려는 의료기관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환경이 용이하고 불필요한 비용 감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기관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만나보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주 언급된다. AWS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클라우스 서비스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AWS의 서비스를 활용하는 곳들은 다양하다. 서울대병원·고려대의료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아주대병원 등 유수의 대학병원을 비롯해 뷰노, 로켓헬스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도 AWS의 고객사다.
의료기관에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까.
이전에는 병원 내 연구자들은 병원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 활용에 있어 환자민감정보 유출 위험과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 등 한계가 있었다. 또 의료데이터 반출과 폐기 프로세스 등 관리도 어려웠다.
AWS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보안이 강화돼 민감한 의료데이터의 무단 반출을 원천 차단됐다. 뿐만 아니다. 여러 리소스를 연구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연구자들은 여러 옵션들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었다. 서버 자원도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전주기 관리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었다.
고태훈 가톨릭중앙의료원 스마트병원 지능의료데이터센터 연구조교수는 AWS 솔루션 적용 이후 리소스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어 데이터 관리에 있어 탄력적인 활용 부분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기업에서도 AWS 솔루션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표적으로 뷰노는 AWS 도입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환경을 구축했다. 뷰노는 글로벌 고객에게 자사의 AI 솔루션을 서버 타입으로 공급할 시 하드웨어 관련 유지 보수에 리소스와 비용을 추가적으로 투입해야만 했다.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와 안정적 고객 관리 해결을 위해 뷰노가 선택한 것은 AWS였다.
뷰노는 아마존 EC2·EKS·S3·RDS 등을 활용, 자사의 AI 솔루션을 AWS 클라우드에 탑재했다. 이로써 글로벌 고객들은 뷰노의 AI 솔루션 접근도가 높아졌다. 서버 설치 대비 유지 보수 인력과 비용이 줄었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나 업그레이드 시 직접 방문 없이 AWS 클라우드를 통해 즉각 대처가 가능해졌다. 현재 뷰노는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15개국에 자사의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WS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내세우는 것은 ‘환자 결과 개선’이다. 회사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광범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결과를 개선하고 데이터의 디지털화 및 활용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