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주관한 ‘2022년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전시관에 국내 유망 디지털 혁신 기업이 뭉쳤다.
혁신 디지털 기업이 모인 만큼 다채로운 신기술이 눈에 띄었다. ▲인프라닉스 ▲브이티더블유(VTW) ▲네오와인 ▲솔리데오시스템즈 ▲에버스핀 ▲샘코포레이션 6개 회사가 정보통신기술(ICT) 대연합 공동 전시관에 참여, 부스를 마련했다.
인프라닉스는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파스(PaaS·서비스형 플랫폼) 솔루션 ‘시스마스터(SysMaster) k8s’를 개발, 선보였다. 오운석 인프라닉스 마스터는 “표준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다”며 “앱 보안 취약 요소를 점검해 즉각적인 패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VTW는 디지털 전환 도구 ‘디앤에이(DnA) 플랫폼’을 선보였다. 로코드(Low Code)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돕는다. 로코드는 필요한 부품을 간단한 명령으로 조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이다. 복잡한 코딩 과정을 단순하게 해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네오와인은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다.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책임질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정품 인증 반도체 ‘알푸(ALPU)’와 정보기술(IT) 보안 반도체 ‘달푸(DALPU)’가 네오와인 대표 제품이다. 알푸는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달푸는 정보 보안 역할을 한다.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가 대표적인 응용처다. 운전자가 졸고 있는지 얼굴을 인식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폐쇄회로TV(CCTV), 블랙박스, 셋톱박스, 태블릿 등에도 쓰인다. 김현도 네오와인 상무는 “전자제품 영역에서 보호할 가치가 있다면 어떤 제품에라도 네오와인 인공지능 보안 반도체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부동산 앱 ‘자두’와 전자문서 유통망 ‘피노’를 시연했다. 한 달에 1~3만원으로 자두에 있는 부동산 분석 보고서를 마음껏 볼 수 있다. 감정평가사가 아파트 동·호수, 단독·다가구주택, 상업용 건물, 토지를 평가한 결과가 나온다. 실거래가는 2년 이내 값을 제공한다. 관심 있는 부동산이 있다면 '피노'에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를 저장하면 된다. 강다민 솔리데오시스템즈 사원은 “자두와 피노만 있으면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며 “나도 얼마 전 이를 활용해 부동산 계약을 성공했다”고 들려줬다.
에버스핀은 모바일 피싱 방지 솔루션 ‘페이크 파인더’를 출품했다. 금융사가 주요 고객이다. 보통 백신은 블랙리스트를 관리하지만 에버스핀은 알려지지 않은 위험 요소까지 찾으려고 세계 모든 정상 앱을 모아 대조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시간 수집하는 인공지능(AI)을 4년 넘게 개발했다. 지금까지 2천만개를 수집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한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유일한 보안 기업으로 참여했다”며 “새로운 주류로 부상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해킹과 피싱 같은 사이버 범죄는 여전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샘코포레이션은 스토리를 넣으면 알아서 이미지를 연결해 영상 제작 도구를 만들었다. 지금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실행하지만 단어를 넣거나 말하면 인공지능이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박재범 샘코포레이션 대표는 “누구나 쉽고 싸게 콘텐츠 만들게 돕는 게 목적”이라며 “영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 값만 해도 개인이 감당하기에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어 “널리 알리고 싶어서 무료 앱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