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와인 "AI반도체 도전···새 시장 개척할 것"

김현도 상무, 16일 코엑스서 열린 '디지털혁신 컨퍼런스'서 강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9/16 20:38    수정: 2022/09/16 22:35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네오와인이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책임질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16일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최·주관한 ‘2022년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김현도 네오와인 상무가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과 보안 기술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품 인증 반도체 ‘알푸(ALPU)’와 정보기술(IT) 보안 반도체 ‘달푸(DALPU)’가 네오와인 대표 제품이다. 알푸는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달푸는 정보 보안 역할을 한다.

김현도 네오와인 상무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 보안 반도체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가 알푸의 대표적인 응용처다. 운전자가 졸고 있는지 얼굴을 인식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폐쇄회로TV(CCTV), 블랙박스, 셋톱박스, 태블릿 등에도 쓰인다. 김 상무는 “전자제품 영역에서 보호할 가치가 있다면 어떤 제품에라도 네오와인 인공지능 보안 반도체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달푸는 사물인터넷 보안 집적회로(IC)다. 건강관리 기기, 스마트 밴드, 드론, AI 스피커, CCTV 등에 들어간다.

김 상무는 “인공지능이 사람·사물을 알아보려면 곱셈과 덧셈 연산을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며 보안 영역에 인공지능 반도체가 필요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오와인은 칩 형태는 물론이고 모듈 형태로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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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저장하는 정보 역시 보안이 중요하다. 김 상무는 “정보를 암호화한다”며 “사용자만 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외부로 정보를 보내 분석해야 할 때 암호로 바꾼 뒤 제3기관이 암호 상태로 분석하면 사용자가 이를 다시 받아 암호를 풀어 쓰는 식이다.

네오와인은 2002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1억2천만개 반도체를 판매했다. 기업 고객 수는 2천곳 이상이다. 네오와인은 매출 70~80%가 해외에서 나온다. 한국·중국·대만·일본 등에 국내외 대리점을 뒀다. 김 상무는 “중국에서 정보를 복제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 보호에 관심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 보안 반도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어렵지만 학교·공공기관과 힘을 모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