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엑스가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재활치료 솔루션 '모라(MORA)'를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선보였다. 회사는 '모라'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공동관에 출품했다.
모라는 근골격계 환자들의 재활운동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다. 전문의 처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 운동치료가 가능하다. 전문의가 약을 처방하듯이 재활운동법을 처방하는 방식인 셈이다.
모라는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3천개 이상의 치료 동작들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의사들은 의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세팅된 커리큘럼을 선택해서 배정할 수 있고, 환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원하는 시간, 편한 장소에서 재활 운동을 수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박종진 에버엑스 이사는 "전문의로부터 환자마다 맞춤형 운동법이 처방된다는 점이 일반 운동 앱과 차별점"라며 "예를 들어 어깨를 다친 환자면 옆으로 팔벌려하는 운동법이 처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환자가 운동을 했는지 안했는지 수행률을 평가하고, 운동 동작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그래프와 점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라는 카메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으로 동작을 인식하고, 관절 기능을 평가한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베타 테스트 버전에는 기능평가가 3개 구축돼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10개 정도가 세팅돼 있고, 향후 기능평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 이사는 "현재 첫번째 적응증으로 슬개대퇴통증증후군(PFPS)에 대한 임상시험을 오는 10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들어갈 예정"이라며 "임상으로 허가가되면 이 운동법을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일럿 임상이 약 1~2개월 소요되고, 본임상이 3~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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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에버엑스는 '모라' 소프트웨어를 병원에 월 구독 서비스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관절 영역별 주요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5년 내 30개까지 적응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이사는 "모라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현재까지 약 200명의 환자들에게 운동이 처방됐다"라며 "근골격계 분야의 글로벌 디지털 치료 설루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