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AWS에 마이SQL 히트웨이브 출시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상에서 구동되는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라클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단일 데이터베이스 내에 OLTP, 분석, 머신러닝,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AWS사용자는 트랜잭션 처리에 아마존 오로라를 사용하고, 분석에 아마존 레드시프트나 AWS 기반 스노우플레이크를, 머신러닝에 세이지메이커를 사용하는 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한다. 오라클은 개별 데이터베이스 간 ETL 복제에 시간을 소모하던 사용자가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AWS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트랜잭션 처리, 분석, 머신러닝  등의 워크로드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푼 아가르왈 오라클 연구 및 고급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AWS 기반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우수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성능 및 낮은 비용을 제공하며, AWS에 최적화됐다. 밀리초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대기시간 및 풍부한 인터랙티브 콘솔을 통해 AWS 고객들에게 진정한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스키마 및 데이터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콘솔에서 대화식으로 쿼리를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쿼리의 성능과 프로비저닝된 리소스의 사용률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마이SQL 오토파일럿은 대화형 콘솔과 통합돼 사용하기 간편하다.

마이SQL 히트웨이브 서비스는 서버 측면의 데이터 마스킹, 비식별화, 비대칭 데이터 암호화, 데이터베이스 방화벽 등과 같은 포괄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비대칭 데이터 암호화는 개발자 및 DBA가 기밀 데이터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디지털 서명을 실행할 수 있게 해 문서 서명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데이터베이스 방어벽은 SQL 삽입 등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한 실시간 방어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SQL 오토파일럿은 프로비저닝, 데이터 관리, 쿼리 실행, 장애 처리 등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워크로드를 인지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오토파일럿의 기능에는 자동 프로비저닝, 자동 병렬 로딩, 자동 인코딩, 자동 데이터 배치, 자동 일정 관리, 자동 쿼리 계획 개선, 자동 변경 전파, 자동 오류 처리 등이 포함된다. 하나로 결합된 이 기능들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이고, 워크로드 실행을 위한 최적의 구성을 예측해 비용을 줄이고, 수동 데이터베이스 관리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오라클은 OLTP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추가적인 오토파일럿 기능들을 소개했다. 자동 스레드 풀링(Auto thread pooling)은 높은 동시성 환경에서 실행돼야 하는 최적의 트랜잭션 수를 결정함으로써 더욱 높고 지속적인 처리량을 제공한다. 자동 구성 예측(Auto shape prediction)은 OLTP 워크로드를 위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비저닝해야 하는 최적의 구성을 결정한다. 실행 중인 시스템에서 기존 구성을 계속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더 나은 성능을 위해 큰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작은 구성으로 다운그레이드하는 경우 어떤 구성에서든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누릴 수 있다.

히트웨이브 ML은 훈련, 추론, 설명 등 인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성, 대기시간, ETL 비용 지출 없이도 실시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안전하게 머신러닝을 사용할 수 있다. 히트웨이브 ML은 ML 수명 주기를 완전히 자동화한다. 또한, 모든 훈련된 모델을 마이SQL 데이터베이스 내에 저장함으로써 이를 별도의 머신러닝 도구 또는 서비스로 이전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거한다.

마이SQL 히트웨이브 고객은 히트웨이브 ML을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절감한 비용으로 ML 모델을 더 자주 훈련시킬 수 있고, 더욱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위해 모델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오라클측은 강조했다.

니푼 아가르왈 오라클 연구 및 고급개발 부문 수석부사장은 16일 한국오라클이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마이SQL 히트웨이브 고객의 대다수가 AWS에서 마이그레이션해 온 고객이고, 한편에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AWS상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고객도 여전히 있다”며 “AWS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때 AWS에서 청구하는 송신 비용이 너무 높고, 지연속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WS 상의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트랜잭션과 분석, 머신러닝 전반에서 타 클라우드 제공업체 대비 탁월한 성능 및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며 “AWS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AWS에서 옮겨오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학습할 필요 없이 마이SQL 히트웨이브가 제공하는 혁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AWS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오라클은 곧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AWS 상에서 이용하려면 'cloud.mysql.com'에 접속해 인스턴스 생성을 요청해야 한다. 오라클이 사용자 대신 AWS 인프라에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프로비저닝하고 별도 ID와 DB 링크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후 대화형 콘솔에서 AWS 서비스와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못하는 기업을 위한 오라클 전용 리전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서비스의 일환으로 마이SQL 히트웨이브가 온프레미스에서도 제공된다. 온프레미스 마이SQL OLTP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복제해 이를 AWS 기반 마이SQL 히트웨이브 또는 OCI로 이전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항상 최신 버전의 마이SQL 데이터베이스를 실행한다.

스티브 지바닉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및 자율운영서비스 글로벌 부사장은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오라클 OCI 상에서 가장 빠른 마이SQL DB이며, AWS에서 구동가능한 가장 빠른 마이SQL DB란 점”이라며 “이에 따라 AWS 환경 내에서 AWS의 다른 DB와 마이SQL 간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