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휴먼, 가상인간이 산업과 시장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동물형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형 휴머노이드 등도 다양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가상인간 정치인이 나오고 고인을 AI로 살려내는 일이 나오면서 윤리 문제도 함께 대두됐다. AI와 로봇이 인간을 닮아갈수록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클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이사장 전창배)가 '인간을 닮아가는 AI'를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AI 윤리에 관한 공유와 공론의 장을 마련, 주목된다.
협회가 오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제 3회 인공지능 윤리 대전’은 AI 윤리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컨퍼런스다.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벡스코가 주최하는 ‘AI KOREA 022’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IAAE가 주관하고,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동서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공동 주최한다.
최근 AI 윤리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AI 로봇, 공존이라는 과제 ▲AI 디지털 휴먼의 명과 암 ▲SF영화 속 AI와 윤리 등 3개 세션으로 구성, 열린다. 특히 ‘SF영화 속 AI와 윤리’ 세션에서는 영화 전문가와 시민들이 SF영화 속에서 나타난 다양한 AI윤리 이슈와 사례들을 공유하며 토론하는 형식으로 마련했다.
‘AI 로봇, 공존이라는 과제’ 세션에는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김형주 교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윤강준 센터장이 강연하고, 이어지는 토론시간에는 지디넷코리아 방은주 부장의 사회로 어스빌파트너스 황준호 대표, 유원대학교 박충식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AI 디지털휴먼의 명과 암’ 세션에는 동서대학교 김기홍 교수, MBC플러스 김태성 제작센터장이 연사로 참여하며, 서울경제신문 신한수 부장의 사회로 호원대학교 최부헌 교수, 고려대학교 박진호 연구교수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SF영화 속 AI와 윤리’ 세션에는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박평종 연구교수, IAAE 한정택 부회장(전 씨네21 대표이사)의 강연에 이어 동서대학교 박승민 교수 사회로 상명대학교 이지항 교수, 서울교육대학교 김봉제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행사를 기획한 IAAE 전창배 이사장은 "AI윤리는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따라서 절대 어렵지 않으며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들"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과 시민, 전문가들이 함께 AI윤리를 이야기하며 쉽게 배우고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