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개막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에서 5G 산업용 사물인터넷(IoT)과 소형드론 정보관리, 인공지능(AI)을 영상물에 활용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관람객 관심을 끌었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등이 주관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ETRI는 별도 부스를 운영하며 5G 기반의 IoT, AI 기술 등을 소개했다. ETRI는 신가치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새로운 시장 개척 등 국력 신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정보통신을 포함한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재작년까지 근 5년간 3천건 가까운 과제를 수행했고,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약 3천800명을 배출하는 등 37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먼저, ETRI는 행사 부스에서 저고도 소형드론 무선식별과 정보관리 기술을 안내했다. 드론 이용 확산에 따른 역기능을 최소화하고자, 고유 정보를 원격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 고신뢰, 저지연 그리고 저전력 표준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소형드론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 보안 위협 등에 대응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정책 분야에서도 드론 안전 관리와 주파수 정책 등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G 산업용 IoT 기술도 있다. 스마트 공장 내 로봇, 생산 라인, 제조 설비 등 여러 사물의 생산 자동화와 원거리 공장 모니터링, 제어 등을 5G 기반 유무선 통신 기술로 가능하게끔 한 것. 스마트 의료·국방·시티 등 실시간 버티컬 산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오성민 ETRI 실장은 "현재 상용화한 통신 분야 5G 기술과 이번 행사에서 시연한 5G 기술 사이 차이점을 관람객에게 주로 설명했다"며 "추후 스마트 공장 등에 관련 기술을 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단말 가까이에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지능형 클라우드 엣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과, 문장만으로 비디오 구간을 검색할 수 있는 AI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의 경우, 폐쇄회로(CC)TV 차량 분석과 추적, 실시간 공합 혼잡도 분석, 이동형 병원을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와 산업 현장 등에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관련기사
- "SaaS, 韓서 세계적 SW 기업 나오는 발판될 것"2022.09.16
- 채널코퍼레이션,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 참가2022.09.16
- 비즈플레이 "AI로 영수증 처리, 기업 디지털 전환 돕겠다"2022.09.15
- 원두데일리 "구독 서비스로 사내 커피문화 활성화 기대"2022.09.15
김선욱 ETRI 책임연구원은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3년째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연구원 내 대표 기술로 행사에서 시연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 대상으론 기술 이전, 향후 지원책 등을, 학생들을 비롯한 일반 관객에겐 발전 방향과 기술 수요 등을 각각 추천할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라고 했다.
비디오 검색 AI는 사용자가 문장을 입력하면 영상에서 주어진 문장과 가장 유사한 구간을 검색할 수 있게끔 제공하는 기술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방송국 데이터베이스,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비디오에서도 활용 가능하게끔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