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엔텍 "모자이크 그만! AI로 사진 속 얼굴 바꿔준다"

'비전온탈' 얼굴·차량 번호판 AI로 비실별하는 솔루션 선봬

컴퓨팅입력 :2022/09/15 16:56

개인정보 유출 문제없이 영상 및 사진 데이터를 AI 빅데이터 수집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영상분석 전문 업체 디비엔텍이 AI 기반 영상 내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비식별하는 솔루션 비전온탈(Vision ON TAL)을 1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에서 선보였다.

디비엔텍은 1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에 참가해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다.(사진=지디넷코리아)

2018년 설립된 디비엔텍은 딥러닝과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공공기관에 설치돼 수집되는 CCTV 영상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안전과 시설물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전온탈은 영상이나 이미지 내 포함된 개인정보(얼굴, 차량 번호판)를 자동 인식하고 해당 정보를 실존하지 않는 얼굴과 번호판으로 대체하는 AI 비식별화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021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전온탈 얼굴을 솔루션은 현재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차량 번호판 솔루션은 현재 고도화 단계 중이다.

황승원 디비엔텍 AI연구개발실 실장은 "AI 학습업체들은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사진 및 영상 데이터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그 보안책으로 나온 것이 모자이크 방식인데, 이런 방식은 눈썹, 눈, 코, 입 등이 사라지면서 얼굴의 특징을 잃게 만들고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인공지능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부 테스트 결과 모자이크 방식은 인공지능 학습 성능을 10%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디비엔텍의 비전온탈 솔루션을 활용하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비전온탈'은 원본 사진의 얼굴 특성을 고려해서 가상의 얼굴로 바꿔준다. 즉, 원본 사진이 다를 때 마다 만들어지는 가상인물도 바뀌게 된다. 가상인물 이미지의 저작권은 디비엔텍이 소유하며, 만들 수 있는 얼굴 종류는 1만개 이상이다.

디비엔텍 '비전온탈'은 영상이나 이미지 내 포함된 개인정보(얼굴, 차량 번호판)를 자동 인식하고 해당 정보를 실존하지 않는 얼굴과 번호판으로 대체하는 AI 친화적 비식별화 시스템이다.(사진=지디넷코리아)

비디엔텍은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를 가상으로 바꿔주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는 현실에 절대 존재하지 않는 번호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다.

황 실장은 "자동차 번호판은 가나다라마바사 순으로 부여되는데, 우리 솔루션은 예로 '감' 등을 붙여 세상에 없는 번호로 만들기 때문에 실존하는 번호와 절대로 겹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디비엔텍은 그 밖에 비전온탈, 비전온C(VisionON C), 비전온T(VisionON T), 비전온S(VisionON S)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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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온C는 터널 등 대규모 토건 현장을 관리하는 데 유용한 AI 기반 건설현장 돌발상황 감지 시스템이다. 비전온T는 AI 기반 터널 사고 감지 시스템으로, CCTV 감시 범위 내 이동 및 목표객체를 자동인식하여 돌발상황을 자동인지하고 경고해준다. 적용 사례로 충청북도 덕천터널이 대표적이다.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CCTV 시스템 비전온S는 도시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활용해 CCTV 감시 범위 내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한 후 경보를 울리는 소프트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