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앞둔 유영상 SKT "향후 성장스토리는 AI 대전환"

"저평가된 기업가치 온당하게 평가받는 방향 고민 중"

방송/통신입력 :2022/09/15 14:16    수정: 2022/09/15 16:48

오는 11월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 대표는 15일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최근 5년간 SK텔레콤의 전략이 새로운 산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다각화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스토리는 AI 대전환"이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유 대표는 "그동안 대표로서 저의 첫 고민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 분할 후 어떻게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더 단단한 회사로 만들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며 "그리고 지금의 고민은 탄탄한 실적과 배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어떻게 온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성장 사업군의 매출 비중이 지금의 두배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을 나는 택시인 도심항공교통(UAM)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의 경우 당장의 수익으로 연결되기는 어렵지만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차근차근 앞날을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SK텔레콤은 지난 5월 초거대 AI 모델과 캐릭터를 통한 AI서비스 에이닷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 유 대표는 "에이닷은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SK텔레콤의 핵심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업을 AI로 재정의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고 이를 소비자, 주주와 계속 나눠가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우리 회사의 성장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라며 "대표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가진 고민을 해소하고, 1년 후에는 기업가치가 아닌 다른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