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제조 플랫폼 크렐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팁스는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2년 동안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크렐로는 기존의 제조업계에서 수요업체와 생산업체가 겪어야 했던 비효율적인 문제들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그동안 제조업계에서는 설계 모델이 있어도 실제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해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제조 공장이 없는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샘플을 제작할 공장을 찾아야 하는데, 어렵게 공장을 찾더라도 견적을 오래 기다리거나 최소 주문 수량을 맞추지 못해 다시 공장을 수소문해야 했다.
반면 회사에 따르면 크렐로는 웹상에서 설계 모델을 업로드하면 AI 서버가 이를 자동 분석해 공정과 재료 등에 따른 제조 견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결제된 견적은 품질과 납기 속도 만족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공장으로 자동 분배 후 생산된다. 품질 검수와 안전한 배송까지 책임지는 크렐로는 기존 제조 시스템에 비해 제조비용과 시간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크렐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 3D 설계 분석과 자동 견적 산출 기술을 탑재해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온라인 제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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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렐로는 올해 3월 크립톤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 진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희중 크렐로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 과정에서 자동 견적 산출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다양한 생산 파트너들의 견적 기준을 통해 업계 표준 견적을 산출,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제조를 원하는 기업들이 더욱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조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공장 없는 제조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