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올해도 연결성 강화...화상회의 끊김 '제로' 목표"

[인텔 테크투어] 와이파이 전파감도로 노트북 잠그는 기능 첫 선

홈&모바일입력 :2022/09/14 09:43

[하이파(이스라엘)=권봉석 기자] 인텔이 지난 해 출시한 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이어 오는 4분기 출시할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 강화에 나선다.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이스라엘 하이파 소재 IDC(인텔 개발센터)9에서 진행된 '코어를 넘어서'(Beyond the Core) 행사에서 일란 브레슬러(Ilan Bressler) 인텔 무선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부사장이 이와 같이 밝혔다.

일란 브레슬러 인텔 무선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 중요한 데이터 더 빨리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기본 탑재

인텔은 올해 노트북 경험을 강화하는 인증 프로그램인 '이보'(EVO)를 업데이트하며 6GHz 주파수를 쓰는 와이파이6E와 중요한 데이터를 더 빨리 전송하는 '연결성 성능 수트' 지원을 의무화했다. 또 주요 블루투스 기기 제조사와 협업해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일란 브레슬러 부사장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의 무선 연결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일란 브레슬러 부사장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은 '연결성 성능 수트 2.0' 소프트웨어와 와이파이 근접 감지 기능, 블루투스LE 오디오, 와이파이7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결성 성능 수트 2.0 소프트웨어 개요. (사진=지디넷코리아)

'연결성 성능 수트 2.0'은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LTE·5G, 기가비트 이더넷(유선랜) 등 최대 4개 네트워크를 결합해 가장 빠른 경로로 데이터를 전달한다. 또 줌, 팀즈 등 화상회의·영상통화 프로그램이 주고 받는 영상·음성 데이터를 우선 전송해 끊김을 최소화한다.

■ 이용자 움직임 와이파이로 감지해 PC 잠근다

앞으로 신규 추가될 '와이파이 근접 감지' 기능은 와이파이 전파 감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이용자가 가까이 오면 절전 상태에서 벗어나고, 다시 멀어지면 자동으로 PC를 잠근다.

전파 감도로 PC를 제어하는 '와이파이 근접 감지' 기능. (사진=지디넷코리아)

일란 브레슬러 부사장은 "이 기능은 카메라나 근접 센서가 없어도 오직 와이파이 전파 감도만 이용해 작동한다. PC가 절전모드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최대 80% 단축되며 별도 부품이나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이후 출시되는 노트북에 와이파이7 지원 기능도 탑재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인텔과 브로드컴이 공동으로 진행한 와이파이7 시연도 언급됐다(관련기사 참조). 일란 브레슬러 부사장은 "와이파이7은 전송속도를 최대 5Gbps까지 높인데다 주위 전파간섭이 심해도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용자 움직임 와이파이로 감지해 PC 잠근다

인텔은 내년부터 글로벌 보청기 업체인 GN리사운드와 협업해 블루투스LE 기반 보청기를 PC와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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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LE 기반 보청기 연결 기능이 PC에 추가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일란 브레슬러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PC에 보청기를 연결하려면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연결이 보다 쉬워질 것이다. 또 저전력 기술이 적용되어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루투스LE 기능 중 하나인 '오디오 브로드케스트'가 향후 인텔 칩 노트북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블루투스LE 기능 중 하나인 '오디오 브로드캐스트'도 함께 지원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블루투스 스피커를 동시에 연결해 입체 음향을 듣거나,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을 다른 사람과 함께 들을 수 있다.